에스파 화보 촬영장 비하인드스토리 전격 공개!

에스파도 기다렸다던 화보 콘셉트?! 화보 속 메이크업 스토리부터 프로미 뿜뿜했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까지, 에스파의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소개합니다.

Q 소개 부탁드려요
에스파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JOY187 권선영 원장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에스파 비주얼 어드바이저도 겸하고 있어요.

Q 이번 화보는 어떤 컨셉이었나요

따뜻한 봄을 맞이한 소녀들의 싱그러운 모습을 담은 화보예요. 분위기에 어울리는 순수하고 깨끗한 메이크업을 연출하려고 했죠. 색조 메이크업은 최대한 덜어내고 내추럴한 무드를 살려 진행했어요.

Q 에스파에게서 자주 보기 어려운 맑고 청순한 콘셉트인 것 같아요!

블랙맘바부터 넥스트 레벨, 세비지까지 에스파만의 세계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메이크업이라 강렬한 컨셉을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에스파 멤버들이 민낯도 정말 예쁜 친구들이라 멤버들의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살리고 싶을 때가 많았거든요. 멤버들과도 ‘청순 컨셉은 언제 가능할까?’라며 늘 다음은 기약하곤 했었죠. 이번 화보 촬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작업이었어요.

Q 에스파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가 인상 깊어요! 피부는 어떻게 연출했나요?
사실 무대 메이크업이나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조명이나 격렬한 퍼포먼스 때문에 땀이 흐르거나 화장이 들뜨는 것을 대비해 메이크업해요. 오래 지속되는 피부 표현을 위해 베이스를 탄탄하게 쌓아주죠. 화보 촬영 때는 무대 메이크업보다 훨씬 더 신경 쓰는데요. 멤버들의 좋은 피부결을 살리기 위해 스킨케어 단계부터 신경 쓰고 컨실러는 최소한으로 사용해 텁텁함을 덜어내요. 피부 본연의 깨끗하고 투명한 톤과 결을 잘 살려야 사진에도 그 느낌이 그대로 담기더라고요.

Q 투명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색조 메이크업의 비결은 뭐예요?

베이스 메이크업을 굉장히 투명하게 연출했기 때문에 색조 메이크업도 과감하게 덜어 냈어요. 내추럴 브로우에 핑크 & 코럴 컬러를 사용해 가볍게 음영을 넣어줬죠. 립 메이크업도 텁텁한 느낌을 빼기 위해 맑고 투명한 틴트 질감으로 생기를 주는 정도로만 마무리했어요.

Q 아이 메이크업은 절제됐지만 빈틈도 없어 보여요! 한 끗 차 포인트가 있을까요?

이번 메이크업은 사실 에스파 멤버 한 명 한 명의 초롱초롱한 눈매가 다 했다고 볼 수 있어요(ㅎㅎ). 아이라인 점막 부분을 전체적으로 채워주면 메이크업이 확실히 진해 보이더라고요. 점막 부분은 라이너가 아닌 섀도로 점을 찍듯이 아주 살짝 채워주고, 눈 꼬리나 언더에도 손에 힘을 빼고 약간의 음영감만 주면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럽고 선명한 눈매를 만들 수 있어요. 아이라인을 뒤쪽으로 어설프게 빼면 오히려 메이크업을 하다 만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이럴 땐 과감하게 포기하는 게 방법입니다!

Q 분위기 대반전! 이전 컨셉과 달라진 메이크업 부분이 있다면?

화이트 룩은 소녀를 떠올리는 콘셉트였다면 블랙 룩으로 바뀌면서 톤 다운된 무드에 맞춰 좀 더 음영감을 살렸어요. 베이지 톤의 음영 컬러에 브라운을 아주 살짝만 더해 포인트를 줬죠. 립 컬러도 화사한 핑크&코럴 컬러에서 MLBB 컬러로 바꿔 분위기 더했고요.

Q 멤버별로 원장님 더 신경 쓰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카리나 특히 눈썹을 신경 써 메이크업해요. 이목구비가 거의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눈썹도 또렷하고 좌우 대칭이 잘 맞아야 해요. 완벽한 대칭과 비율 때문에 아바타 멤버와도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아요.
윈터 본연의 속눈썹이 연장한 것처럼 길고 숱도 많아요. 타고난 속눈썹을 잘 살리고 싶어서 아이 메이크업에 공들여요. 세비지 활동 때는 인조 속눈썹을 거의 붙이지 않았는데, 본인 속눈썹으로도 충분히 예쁘더라고요.
지젤 피부결이 워낙 좋아 피부 표현을 살려 무대에서 더욱 빛나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써요.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피부 결만 살려줘도 지젤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살아나서 특히 공들이고 있어요.
닝닝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눈이 정말 크고 예뻐서 캣츠 아이라인이 정말 잘 어울리죠. 눈매를 강조해 강렬한 느낌을 더하면 닝닝 특유의 카리스마가 생겨서 정말 잘 어울려요.

Q 화보에서는 굉장히 따뜻해 보이지만, 사실 촬영 때는 굉장히 추웠잖아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패션, 뷰티 화보가 늘 그렇듯 계절을 앞서 가잖아요. 이번 봄 화보도 추운 겨울이었지만 따뜻한 햇살 아래 있는 듯한 느낌을 살려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사실 메이크업의 어려움 보다 야외에서 민소매에 얇은 원피스를 입고 촬영했던 멤버들이 더 고생 많았죠. ‘에스파 멤버들은 역시 프로구나!’ 다시 한번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에디터
주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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