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는 한 끼를 찾는 비건 지향인부터 오랜 베테랑 비건까지 만족시키는 비건 로드. 

불맛이 느껴지는 머쉬룸 김밥과 상큼한 바질우동.

샐러마리

고기 없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만들고자 해서 탄생한 머쉬룸 김밥은 비건 사이에서 금세 입소문이 났다. 불맛이 확 느껴지는 버섯볶음이 들어가는데 한번 맛보면 좀처럼 잊기 어렵다. 조금씩 늘어난 비건 수요에 발맞추어 우동메뉴는 의식적으로 비건으로 개발하게 됐고, 또 다른 인기메뉴인 바질우동이 탄생했다. 직접 수확한 바질로 만든 페스토를 듬뿍 넣어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냉우동이다. 자신이 원하는 재료로만 김밥을 만들 수 있는 커스텀 김밥 메뉴도 있는데, 논비건 메뉴 중 인기가 많은 LA김밥을 변형한 조합을 추천한다. 닭가슴살을 버섯으로, 마요 소스를 바질 소스로 바꾸면 된다. 파프리카, 사과, 양배추 등 신선한 단맛이 가득해 배부르게 먹어도 여전히 속이 편안하다.
ADD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93 TEL 02-6104-9105

 

구황작물피자와 버섯크림 리조토.

어라운드그린

이곳에 한 번도 안 가본 비건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비건은 없다. 망원시장 앞에 자리 잡은 비건계의 유명맛집으로 모든 메뉴에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미밥과 함께 나오는 두부데리야키 같은 가정식부터 파스타와 리조토, 피자와 디저트까지 비건식에는 샐러드만 있다는 인식을 깬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쌀가루로 직접 도우를 만드는 피자가 꾸준한 인기 메뉴다. 쫄깃한 도우에 풍성한 야채와 비건치즈를 올려 다채로운 맛을 내는데 이 맛이 그리워 비건 친구를 따라온 논비건 고객의 재방문도 이어진다.
ADD 서울 마포구 망원로 79 3층 TEL 02-6080-9797

 

비트 페스토와 비건 칵테일.

아마

망원동 골목에 자리 잡은 와인바에서는 내추럴 비건 와인과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자연주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곳곳에 꽃과 식물이 놓여 누군가의 소담한 화원을 닮은 이곳은 편안한 분위기로 손님을 맞이한다. 누구든 자유롭게 비건 옵션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정적이지는 않지만 비건도 즐길 수 있는 작은 요리를 매일 마련하고자 한다. 가끔 직접 만든 비트 페스토가 준비되는데, 금귤과 바질을 곁들여 크래커에 발라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끝없이 와인을 마시게 된다. 럼베이스인 시그니처 칵테일 ‘보름달’에는 쌀막걸리와 배로 만든 시럽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더했다. 사전 문의 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ADD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6길 46 TEL 0507-1310-2620

 

다이너 재키의 봄 신메뉴.

다이너재키

채식 한 끼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한 채식 전문식당으로 비건부터 페스코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덮밥과 샌드위치,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메뉴는 주기적으로 달라지는데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비건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하는 대표의 노력 덕분이다. 다가오는 봄에는 쫀쫀한 포카치아에 비건 베이컨, 매시드 포테이토 등을 얹은 오픈 샌드위치, 독일의 감자요리인 라이베쿠헨에 계란을 대체한 두부 스크램블을 곁들인 신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다.
ADD 서울 마포구 포은로 82 1층 TEL 02-6953-5055

 

셰발레리의 엄마 라자냐와 캔디악 피자.

셰발레리

비건 부부가 운영하는 비건 식당으로 캐나다가 고향인 아내가 맛보고 자란 캐나다 가정식을 선보인다. 어느 숲속 통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아늑한 내부는 100년 넘은 목조주택인 캐나다 퀘백 외할아버지 댁을 테마로 삼았다고.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동물 초상화는 부부가 직접 그렸다. 다정한 그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따뜻한 음식이 완성된다.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에 절인 후 구운 호박, 가지, 파프리카를 잔뜩 올린 후 특제소스와 수제 두부 치즈를 얹은 ‘캔디악 피자’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엄마의 비밀 레시피를 비건식으로 실현한 ‘엄마 라자냐’의 인기도 높은데, 수제 토마토 콩고기 소스와 두유로 만든 수제 비건 치즈로 깊은 맛을 낸다.
ADD 서울 마포구 포은로 52 1층 VEGAN TEL 02-6013-0269

 

비지 칠리와 딥베지 수프.

칠리

맵싸한 듯하면서도 자꾸 맡게 되는 중독적인 향신료의 향이 가득하다. 칠리 수프를 대표 메뉴로 선보이는 이곳은 전날 최소 2시간부터 최대 10시간까지 정성을 들여 뭉근하게 끓여낸 수프를 내준다. 주변의 비건 친구들이 식당을 방문할 때마다 메뉴 선택이 제한되는 것이 아쉬웠던 두 대표는 처음부터 비건 메뉴를 고안했다. 현재 두 가지의 비건 메뉴를 고정적으로 진행하는데 고기 대신 비지를 넣어 매콤하게 끓인 비지칠리와 열 가지 넘는 채소에 월계수잎을 넣고 맑게 끓인 딥베지 수프가 그것이다. 강렬한 칠리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비지칠리를, 깊고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싶다면 밥이 함께 나오는 딥베지 수프를 추천한다.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55-12 칠리 TEL 0507-1480-8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