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다이어트?
먹어도 살이 덜 찌는 밥이 있다?!
다이어터에게 탄수화물은 적이죠. 하지만 ‘밥’과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이럴 때 ‘찬밥’을 먹으면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찬밥은 갓 지은 밥보다 저항전분이 많아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고 혈당이 올라가지 않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얘기합니다. 게다가 포만감은 유지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더욱 도움이 되는데요. 이런 찬밥의 저항전분은 소화가 느려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한편 이렇게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속이 불편할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차가운 도시락을 먹고나서 배가 불편했던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찬밥 다이어트 방법은?
여기서 말하는 찬밥 다이어트란, 갓 지은 뜨거운 밥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뜨거운 밥을 냉장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의 온도를 변화시켜 다른 식재료의 보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적당히 식은 밥을 냉동고가 아닌 1도에서 4도 사이의 냉장보관을 시켜둔 후 차가운 상태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워서 따뜻하게 먹으면 됩니다. 밥을 지을 때 쌀 한 컵 당 식용유 1~2 티스푼을 넣으면 더 많은 저항성 전분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찬밥 다이어트 , 찬성!
밥을 식혀서 먹는 것만으로도 쌀에 포함된 저항성 전분 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인체 내 소장에서 소화나 흡수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이로워 ‘착한 탄수화물’로 불리는데요. 밥을 차게 만드는 과정에서 이 저항성 전분이 늘어납니다. 저항성 전분은 1~4도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냉장고에 6시간 이상 보관한 밥은 갓 지은 밥보다 저항성 전분이 3배 정도 많으며 한번 생긴 저항성 전분은 잘 사라지지 않아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찬밥 다이어트, 반대!
포만감이 큰 음식일수록 먹었을 때 소화불량을 경험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또한 포만감이 늘어난다고해서 반드시 체중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죠.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같은 기능성 위장 장애로 고생 중인이라면 억지로 찬밥을 먹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안서연
- 포토그래퍼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