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진심인 <얼루어> 뷰티 에디터들이 찐 환경 브랜드를 꼽았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브랜드 중 진정성을 인정받은 영예로운 브랜드 리스트를 공개한다.

어글리시크의 유기농 사과 페미닌 워시폼. 저자극 여성 청결제. 150ml 3만5천원. 어글리시크의 유기농 풋귤 이너젤. 워터베이스로 만들어졌다. 100ml 3만5천원.

UGLYCHIC 

못난이 농산물
#업사이클링 #기술력갑
 
맛이나 신선도는 전혀 차이가 없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이 전체 생산량의 30%에 달한다. 어글리시크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뷰티 제품으로 변신시킨다. 제주 브로콜리, 상주 오미자 등 로컬 푸드를 이용해 선크림, 샴푸, 페미닌 워시, 이너젤을 선보이는 것.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환경과 로컬 농가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비품 농산물 발효 특허를 취득한 독자적 배합법으로 제품력까지 더했다는 사실! 

100% 생분해 용기 
#옥수수전분 #재생지사용
 
어글리시크의 친환경 철학과 기술력은 제품 패키지에서 한 번 더 엿볼 수 있다. 자체적으로 식물 유래 생분해 친환경 용기를 개발해낸 것이다. 옥수수 전분이 주성분인 PLA 소재 TogreenⓇ을 사용해 만든 용기는 100% 생분해가 가능하고, 플라스틱 용기에 견주어도 결코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뒤지지 않는다. 더불어 단상자와 제품에 부착하는 라벨도 재활용 재생지를 사용해, 친환경 패키지에 누구보다도 진심임을 보여준다. 

EDITOR’S COMMENT
“우리가 지구를 아끼려 노력하는 와중에도 소외받는 것들은 있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집중하는 동안 매년 수억 톤의 못난이 농산물이 버려져요. 이를 폐기하면서 발생하는 메탄과 이산화질소도 감수해야 하고요. 어글리시크는 이런 못난이 농산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요.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해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도 보장하죠. 작은 농가를 살리고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까지 막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황혜진(<얼루어> 뷰티 에디터) 

 

벨레다의 슈퍼푸드 크림. 팬지, 캐모마일, 칼렌듈라 추출물과 풍부한 영양의 식물성 오일을 가득 담은 고보습 크림. 75ml 2만2천원.

WELEDA 

벨레다 가든
#자연서식지 #지구존중
 
벨레다의 제품들은 ‘벨레다 가든’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단순한 원료 채취 공간을 뛰어넘어 각종 생물체의 자연 서식지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생태계의 자율 통제 능력을 존중하며 그들을 위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한다. 농약을 비롯한 각종 유해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전 세계 8곳에 있는 모든 벨레다 가든은 다양한 생물종을 위한 안식처인 셈이다. 

인증 마크
#UEBT인증 #비콥인증
 
벨레다의 노력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윤리적 생물 무역 연합(UEBT: Union for Ethical Bio Trade)의 인증을 받기까지 했다. 윤리적인 성분 체취 방식, 생물종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움, 공급망에 있는 모든 파트너에 대한 공정한 보상까지 모두 만족시킨 것. 더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콥(B-Corp) 인증까지 받아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기업임을 인증한다. 

EDITOR’S COMMENT
“우리는 지구가 인간의 소유가 아니란 것을 잊고는 해요. 오직 편리를 위해 생태계를 해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죠. 보다 효과적인 뷰티 제품을 만들려고 환경을 도구로 사용해선 안 돼요. 어떤 생물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벨레다가 그렇죠.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동시에 제품력도 뛰어나요. 지구를 존중하고 모든 생명체가 함께 공존하는 법을 제품에, 그리고 회사 문화에 녹여내는 브랜드예요.” – 신지수(<얼루어> 뷰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