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기준, 국민 10명 중 3명이 경험했다는 코로나19. 이제는 흔해진 만큼 감기처럼 치부되기도 하는데, 과연 그래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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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영국 내에서코로나19를 앓은 환자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장기 후유증을 뜻하는 ‘롱 코비드(Long Covid)’환자가 17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회복 후 6개월이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35~49세 여성과 기저질환 보유자가 롱 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롱 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세는 호흡곤란을 비롯해 피로, 기침, 두통, 발열, 발진, 어지러움, 후각·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 불면증 등이 꼽힌다. 이러한 롱 코비드의 증세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 치료 가이드 또한 없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코비드19를 겪은 이후,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이 저하된 것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다. 이는 ‘브레인 포그’라 불리는데, 인지력 및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두통 또는 어지럼증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대표적인 증세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다고 해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롱 코비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코로나 19감염으로 체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 즉 뇌를 공격해 이러한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 의견이다. 그렇다면, 롱 코비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확진 시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격리 기간도 짧아진 데다가,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하고 격리 기간에도 몸이 쉬지 못하고 과로하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고용량 비타민제 등의 섭취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