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진심인 <얼루어> 뷰티 에디터들이 찐 환경 브랜드를 꼽았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브랜드 중 진정성을 인정받은 영예로운 브랜드 리스트를 공개한다.

닥터 브로너스의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페퍼민트 오일이 촉촉한 클렌징을 돕고 상쾌한 향기를 선사한다. 950ml 3만3천원, 475ml 2만2천원.

DR.BRONNERS 

재활용 패키지
#100%재활용소재 #PCR플라스틱
 
“최고 품질의 안전한 비누를 만들되,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 창립자 엠마누엘 브로너의 신념에 따라 닥터 브로너스는 5대째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대표적으로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퓨어 캐스틸 솝’ 제품 용기에 100% PCR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PCR 플라스틱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가공한 친환경 재활용 수지로, 일반 플라스틱보다 15% 이상 고가다. 고체 비누 제품에도 100% 재활용된 종이와 수용성 잉크를 사용하며 친환경 패키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제로웨이스트
#쓰레기제로 #자원재사용
닥터 브로너스의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계획까지 세웠다. 2023년까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폐기물 중 10% 미만이 매립지로 향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라 이름 붙였다. 제조 시설에 사용하는 자원을 분류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모든 자원이 최대한 재활용되도록 장려한다. 배송 패키지 또한 100% 종이 포장재를 사용해 제로 플라스틱을 실현했다. 비닐 완충재와 테이프 대신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의 완충재와 크래프트 테이프를 사용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 

EDITOR’S COMMENT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사용에 5분, 분해에 500년 걸린다고 하죠. 화장품의 플라스틱 패키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데요. 닥터 브로너스의 용기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믿음직하죠. 더불어 동물실험 반대, 공장식 축산 반대, 공정 무역과 기부 활동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닥터 브로너스의 행보에 동참하는 기분이 들어요.” – 신지수(<얼루어> 뷰티 에디터) 

 

(왼쪽부터) 이든 미네랄의 미네랄 블러셔 #아케바(코랄). 소량만으로도 뛰어난 발색력을 자랑한다. 5g 4만2천원.
이든 미네랄의 프레스드 파우더 팩트. 파우더와 파운데이션 기능을 한데 담은 2-in-1 팩트. 7.7g 4만6천원.

IDUN MINERALS

비건 뷰티 
#100%비건을향해 #동물실험제로
이든 미네랄은 2011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비건 브랜드다. 메이크업 제품에서 시작해 스킨케어, 헤어 제품까지 200개가 넘는 라인업을 구비했다. 이 모든 제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으며, 그중 98%가 스웨덴의 동물 복지 단체인 ‘동물의 권리(Djurens Ratt)’ 비건 인증을 받아 동물성 원료를 완전히 배제했다는 것. 이든 미네랄은 앞으로도 100% 비건 뷰티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소와 협업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 전한다. 즉, 이든 미네랄의 제품을 사용하면 동물성 원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희생이 전혀 발생하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다. 

저자극 메이크업 
#순한화장품 #민감성피부OK
동물들을 위한 비건 제품이라는 것이 피부에도 유익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이든 미네랄의 제품들은 이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한다. 눈가가 유난히 예민해 평소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같은 아이 메이크업을 하기 어려웠던 이들도,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성 피부 타입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성분 ‘블랙 리스트’를 구성해 이를 배제하고, 안전한 성분만 선별해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본고장인 스웨덴에서 이든 미네랄은 주로 약국을 통해 판매되는데, 이는 그 정도로 모든 제품이 약국의 수준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이야기다!

EDITOR’S COMMENT
“비건 뷰티로 동물 사랑도 실천하고, 클린 뷰티로 피부도 지키고 싶은 욕심, 저만 있는 건 아니겠죠? 이든 미네랄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클린&비건 브랜드예요. 메이크업 제품으로 시작했음에도 성분의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요. 여드름이 잔뜩 돋아 피부 화장을 포기한 이들도, 붉어진 토끼의 눈을 떠올리며 마스카라를 포기한 이들까지 즐겁게 뷰티를 누릴 수 있죠.” – 이정혜(<얼루어> 뷰티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