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신경이 쓰인다. 고작 트러블 하나 때문에! 뷰티 인사이더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할까? 

1 올라오기 시작하는 초기 트러블
트러블이 올라오기 전, 심상치 않은 낌새가 슬슬 느껴질 때는 닥터지의 ‘에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을 사용한다. 트러블 집중 케어 제품이지만 얼굴 전체를 위한 스킨케어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주로 얼굴 전체에 발라준 후 트러블 스팟에 추가로 도톰하게 얹어주는 편. 수분이 부족할 때 피지 분비가 활성화되며 오히려 트러블이 생기곤 하는데, 이 제품은 트러블 케어 유효 성분과 수분을 피부에 동시에 전달해 효과적이다. – 길민정(고운세상코스메틱 글로벌 마케팅팀) 

2 피부 전체에 다수의 여드름이 생길 때
한두 개의 뾰루지가 아닌 피부 여기저기 다수의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여드름 전문 연고를 바르길 추천한다. 보통 듀악겔을 추천하는데, 여드름균을 죽이는 클린다마이신과 살균, 염증 억제 효과를 지닌 과산화벤조일을 함께 함유해 염증성부터 화농성, 좁쌀 여드름까지 두루 도움이 되기 때문. 다만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기에, 대체 일반의약품으로는 과산화벤조일 성분의 파티마겔을 제안한다. – 권유경(유유클리닉 대표원장) 

3 오톨도톨 좁쌀 여드름과 블랙 & 화이트헤드
클렌징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메이크업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그대로 트러블로 이어진다. 게다가 봄철에는 미세먼지가 가세하며 뾰루지가 더 생기는 편. 피부를 손으로 쓸었을 때 오톨도톨하게 느껴지는 좁쌀 여드름이나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럴 때엔 클렌징 단계를 추가한다. 메이크업을 모두 지운 후 전동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 피부 자극이 적은 약산성 클렌저+전동 클렌저 조합으로 모공을 꼼꼼히 청소하면, 성나 있던 피부가 한결 진정되며 매끄러워진다. – 에바(뷰티 크리에이터) 

4 여드름과 비슷하게 생긴 모낭염
어지간한 여드름 관리를 모두 해봤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모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낭염일 수도 있다. 언뜻 여드름 같지만 고름이 차 있지 않거나 그 양이 아주 적어 압출을 해도 모양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것이기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등장하는데, 그럴 땐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에스로반 연고를 바르고 잔다. 다음 날이 되면 트러블이 언제 있었냐는 듯 자취를 감춘다. 항생제 성분인 무피로신이 세균을 죽이는 것. 따라서 세균성 여드름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모공이 막혀 생기는 형태에는 별 소용이 없다. 때때로 여드름 압출 후 해당 부위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바르기도 한다. – 이정혜(<얼루어> 뷰티 디렉터) 

5 피부 깊은 곳부터 시작되는 응괴성 여드름
피부 깊숙한 곳부터 통증을 동반하며 부어오르는 트러블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손쉽게 압출할 수 없고, 어설프게 손대면 악화되기 십상인 이런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염증 주사로 제압한다. 트리암시놀론이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희석해 트러블 부위에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 말 그대로 하루 만에 잠잠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염증이 없는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압출로 케어가 가능한 여드름에 맞으면 오히려 피부 함몰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 신지수(<얼루어> 뷰티 에디터) 

6 여드름 관리와 커버를 동시에 하고 싶을 때
원래 트러블이 많이 생기지 않는데, 생리 기간이 다가오면 뾰루지가 어김없이 생겨난다. 그럴 땐 우선 평소 사용하는 크림을 유분이 적은 것으로 교체하고 약산성 클렌저, 어성초 미스트, 티트리 오일 등 여드름에 좋다는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편. 그중에서도 바이오힐보의 ‘판테놀시카 블레미쉬 니들패치’를 사용하고 효과를 봤다. 진정 관련 유효 성분을 아주 얇은 니들 형태의 마이크로콘에 담아 피부 깊숙이 전달하기 때문. 외출해야 할 일이 있어 여드름을 살짝 가리고 싶을 때도 애용한다. – 라지원(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