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눈썹을 위한 꿀팁 대방출
요즘 대세인 밝은 눈썹 연출과 꿀팁, 체험기까지 알차게 담았다.
BROW NOW
요즘 멋 좀 낸다는 MZ, 젠지 세대들은 눈썹을 밝힌다. 모발과 컬러를 맞추는 것이 정석이던 시대를 지나, 검은 머리에도 눈썹을 한참 밝은 톤으로 연출하는 것이 대세. 패션위크의 런웨이 위 모델이나 10대의 우상인 아이돌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은 밝은 눈썹의 시대임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눈썹을 밝게 물들이고 싶은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예전에는 머리 염색을 하고 남은 염색약을 눈썹에 발라주곤 했는데, 별안간 미용실 내 눈썹 염색이 불법이 되며 갈 곳을, 부탁할 이를 잃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곰손도 단번에 성공할 만큼 손쉬운 셀프 눈썹 탈색 가이드를!
COLORIZING
단순히 밝은 눈썹을 원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컬러를 입히고 싶다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레드, 핑크, 그린과 같은 컬러를 집에서 스스로 눈썹에 구현하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브로우 마스카라와 같은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원하는 컬러를 표현해보자. 검은 눈썹에서는 부자연스럽던 제품도 탈색으로 컬러를 뺀 다음에 사용하면 훨씬 발색이 잘되고 자연스럽다.
2 TYPES
1 눈썹 전용 탈색제 오로지 눈썹만을 위한 탈색제가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취향 따라 선택하자. 연약한 얼굴 피부에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기에 알로에베라 잎 추출물과 같은 스킨케어 성분을 더해 피부 자극을 줄인 제품도 눈에 띈다. 적은 양으로 충분한 눈썹 염색의 특성에 따라 소량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 헤어용 염색제 눈썹의 검은 기만 살짝 빼고 싶다거나, 브라운으로 물들인 모발에 컬러를 맞추고 싶다면 헤어용 염색제를 추천한다. 염색약 중 가장 밝은 컬러인 13번 컬러를 사용하면 된다. 지나치게 색깔이 빠진 하얀 눈썹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
STEP TO STEP
1 염색제와 산화제를 1:2 비율로 섞어 필요한 양을 제조한다.
>> 산화제는 염색제가 작용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꼭 비율을 맞춰 배합할 것.
2 눈썹을 스크루 브러시로 빗어서 정리해준다.
>> 눈썹이 엉켜 있으면 염색약이 고르게 도포되지 않아서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
3 스크루 브러시로 염색약을 결을 따라 한 번, 반대 방향으로 한 번 도포해준다.
>> 앞머리 모는 두꺼워서 색이 잘 안 나올 수 있으니 염색약을 도톰하게 얹어준다.
4 원하는 색상에 따라 10~20분간 방치한다.
5 화장솜에 워터 제형의 토너를 충분히 적셔서 결대로, 반대 방향으로 닦아낸다.
>> 이후 토너에 푹 적신 화장솜을 올려 진정 팩으로 사용해도 좋다.
SKINCARE TIP
1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같은 염색약을 사용해도 피부 자극도가 다르게 느껴진다. 유난히 피곤한 날에는 염색약을 바르자마자 따갑고 시린 느낌이 드는데, 이럴 때는 바로 지워내고 피부에 휴식을 선사할 것.
2 염색약은 보통 바른 후 30분이 지나면 더 이상 작용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밝은 컬러를 원한다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색깔은 나오지 않고, 모발과 피부에 손상만 더하는 격. 그럴 때는 헹궈내고 다시 도포하면 밝은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3 눈썹에 염색약을 도포하기 전, 주변 피부에 바셀린을 발라 물리적 보호막을 마련하자.
DO IT MYSELF
눈썹 염색은 절실했으나 셀프 눈썹 탈색이 두려워 처음 선택한 것은 컬러 브로우 마스카라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컬러 표현이 잘 안 되고, 색깔이 탁해 안 하느니만 못했다. 결국 눈썹 탈색약을 구입해 염색을 시도했다. 하고 난 후 만족도는 100, 아니 120%였다. 인상이 한결 맑아 보이고 부드러워졌으며, 어떤 브로우 메이크업을 해도 찰떡이었다. 원래 눈썹 모가 짙고 두꺼운 편이라 메이크업을 더하면 과해 보여 결만 정리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모발에도 안 해본 탈색을 여린 눈가 피부에 하는 것이 신경 쓰였는데, 눈썹 전용이라 그런지 자극도 적었다. 헤어 뿌리 염색할 때보다 자극이 적다고 느껴질 정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염색 주기가 짧아 자주 돌아온다는 것이다. 모발과 다르게 눈썹은 항상 비슷한 길이와 형태로 존재해 몰랐던 것뿐, 성장과 탈락 주기가 굉장히 빠르다. 탈색 후 일주일 만에 검은 털이 자라나는 것이 보이며, 2주부터는 거슬릴 정도가 된다. 자주 염색하면 피부와 눈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니 보통 모발 뿌리 염색과 비슷한 주기인 한두 달 간격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눈썹 탈색이 만족스럽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겨, 아주 밝은 컬러까지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다. 다음에는 두 번 연달아 염색해 패션 모델처럼 아예 하얗게 해볼까?
- 에디터
- 신지수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GORUNWAY
- 도움말
- 배경화(프리랜스 헤어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