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가검사키트 사용법
자가검사키트는 얼마나 깊숙이 찔러야 할까? PCR 검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콧구멍 깊숙이 들어오는 면봉에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도 이렇게 깊숙하게 스스로 면봉을 찔러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면봉은 양쪽 콧구멍 안쪽 표면에 1.5~2cm가량 넣으면 된다고 밝혔다. 대신 콧속 벽에 닿은 채 10회 정도 둥글게 문질러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제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니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자 등이 우선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니라면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신속항원검사에 사용되는 자가검사키트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배포 받거나 약국, 편의점, 인터넷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때문에 이전보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일이 많아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 쓰이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한 사용법을 소개했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은 자가 검사 키트는 래피젠과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총 3개 제품이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 자가 검사 키트를 사용하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면 더 좋다.
- 자가검사키트에는 테스트기와 면봉, 용액통(튜브), 노즐캡(필터캡), 폐기용비닐봉투가 들어있다. 먼저 검체추출액이 포함된 튜브의 덮개를 제거하고 거치할 수 있는 구멍에 꽂아둔다.
- 그리고 포장된 면봉을 꺼내 양쪽 콧구멍 안쪽 표면에 5~2cm가량 넣고 콧속 벽에 닿은 채 10회 정도 둥글게 문질러준다. 이때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 추출액이 포함된 튜브에 넣고 10회 이상 저어준 뒤 튜브로 면봉을 쥐어짜낸 후 꺼낸다. (제품에 따라서는 면봉을 부러뜨려 튜브에 넣기도 한다) 튜브 입구의 필터캡을 눌러 닫은 뒤 다시 거치할 수 있는 구멍에 꽂아 둔다.
- 파우치에 포장된 테스트기를 뜯어 평평한 곳에 놓고 검체 추출액을 테스트기에 3~4방울 떨어뜨린다. 약 15~30분 뒤 테스트기의 결과 창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하면 된다.
- 검사 결과가 한줄로 나타나면 음성이다. 검사 결과가 두줄로 나타나면 양성이다. 양성일 경우에는 검사 키트를 잘 밀봉하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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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서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