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헷갈리는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한 달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버리는 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1인 가구 기준으로 약 6kg에 해당된다는 사실. 이 밖에도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등을 합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만큼, 잘 버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매번 버릴 때마다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쓰레기의 분리수거 방법을 알아보았다.

바나나 껍질
분류 : 음식물 쓰레기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일까? 일반 쓰레기일까?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 단단한 과일 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생각하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살균 처리와 고온 건조 과정을 거쳐 동물용 사료 또는 경작용 퇴비로 재활용되는데, 너무 단단하거나 질겨서 쉽게 분해되지 않거나 염분 등의 첨가물로 인해 사료나 퇴비로 쓰일 수 없는 음식물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드럽고 쉽게 분해되는 바나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반면, 단단한 파인애플 껍질과 줄기는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옷걸이
분류 : 캔류 / 플라스틱
세탁소에서 많이 쓰는 철제 옷걸이는 그대로 고철로 분리배출하며, 고리 부분을 포함해서 모두 플라스틱으로만 제작된 옷걸이는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한다. 하지만 고리 부분은 쇠로, 몸통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정장용 옷걸이나 바지 옷걸이는 보다 세심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재질별로 떼어내서 캔류와 플라스틱으로 각각 버리거나, 분리가 안되는 경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이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 옷이 미끄러지지 않게 스웨이드 재질로 제작된 논슬립 옷걸이는 고리 부분을 떼어내서 캔류로 분리배출하고, 몸통 부분은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식칼

분류 : 일반 쓰레기 식칼은 고철류이지만, 재활용 쓰레기에 버리면 안 된다. 수거, 선별과정에서 사람이 다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종량제 봉투에 버릴 때에도 날카로운 칼날이 종량제 봉투를 찢고 나와 수거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기에 칼날을 신문지로 여러 겹 싸고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 버리도록 하자. 종량제 봉투 표면에 ‘칼’이라고 크게 표시해 주면 더욱 좋다고. 한 번에 여러 개의 칼을 버려야 한다면, 불연성 쓰레기봉투를 사서 그 안에 넣어서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자석
분류 : 불연성 쓰레기 / 일반 쓰레기
자석은 캔류로 배출해도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보통 철, 알루미늄, 니켈, 코발트 등 여러 금속이 혼합된 합금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자석과 자석이 포함된 냉장고 마그네틱, 전단지 뒤에 붙은 자석 등은 모두 종량제 봉투 또는 불연성 쓰레기봉투에 버리도록 한다.

전단지
분류 : 일반 쓰레기 / 종이 재활용
전단지를 무심코 재활용 쓰레기에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 비닐이 코팅된 혼합 종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단지와 마찬가지로 코팅 종이로 제작된 브로슈어, 팸플릿, 카탈로그 등도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물론 코팅 종이가 아닌 일반 종이라면 종이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과자봉지

분류 : 비닐류

다 먹고 난 과자 봉지는 내부의 기름기와 음식물을 깨끗이 세척한 후 배출한다. 스티커나 테이프 등이 붙어 있으면 모두 떼어낸 후 과자 비닐만 비닐류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기름기가 제거되지 않는 봉지 등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도록 한다.

더 많은 쓰레기의 올바른 처리 방법과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이 궁금하다면 ‘쓰레기 백과사전 (blisgo.com)’을 참고해 보도록.

에디터
서혜원
사진
pexels
참고 사이트
쓰레기백과사전(bli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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