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렉스, 트위터가 ‘오징어 게임’으로 깐부 맺은 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프랑스도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파리 팝업스토어 앞 장대비가 쏟아짐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 노숙과 몸싸움까지, 그야말로 오징어 게임에 ‘오며들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죠.
깐부: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로, 딱지나 구슬 등도 공동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한다.
“우리는.. 깐부잖아”
‘깐부’는 ‘오징어 게임’ 극중 구슬치기 게임을 할 때 오일남 할아버지가 주인공 기훈(이정재 역)에게 한 편을 맺자고 제안하면서 나온 대사. 한 팀이나 동지 등을 뜻하는 단어로 오일남 할아버지와의 가슴뭉클 장면에서 등장했습니다.
넷플렉스, 트위터가 ‘오징어 게임’으로 깐부 맺다?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대사전엔 등록되어 있지 않은 단어로, 평안도 방언이라는 해석도 있죠. ‘깐부’의 실제 뜻을 한국인도 ‘오징어 게임’으로 알게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소 낯선 표현입니다. ‘깐부’가 트위터 공식 계정에 등장해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젯 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모두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6시간여 만에 정상화되었지만 전 세계 이용자들이 엄청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과 함께 ‘(페이스북 등이 다운되어도) 트위터가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죠.
주인공인 성기훈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도중 넘어지려고 하자 이주 노동자인 알리가 한 손으로 잡아주는 장면이 게시되었습니다. 알리 덕분에 성기훈은 죽음을 면했죠. 이 장면이 패러디되어 ‘모든 사람들’을 ‘트위터’가 잡아주며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 사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트위터가 구원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는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에 트위터가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으로 응답했고, 넷플릭스는 다시 ‘gganbu(깐부)’라는 글을 달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SNS ‘먹통’사태로 트위터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놀았다!
넷플릭스와 트위터 간 ‘오징어 게임’ 장면과 함께 ‘깐부 소통’에 뜨거운 반응입니다. “깐부, 이제 세계어 되나요?” 등의 댓글들이 달리며 열광하고 있죠.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 팀, 짝궁, 동지’
현재에도 다양한 패러디 ‘밈’ 이미지가 생성되며 ‘오징어 게임’과 ‘깐부’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식지 않는 오징어게임 열풍! 계속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에디터
-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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