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피부 면역 기능 적신호! 여름철 심해지는 ‘여름 두드러기’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요?

“콜린성 두드러기는 땀 배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악화되기 쉽고, 콜린성 두드러기의 가장 중요한 치료 포인트는 피부 호흡, 피부의 기능 자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피부 질환 맞춤 치료와 함께 피부질환자들에게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솔루션을 주는 이소한의원 송현희 원장님에게 직접 팩트체크한 결과는요?

콜린성두드러기 [ Cholinergic urticaria ] 
과도한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나 뜨거운 목욕 등으로 체온이 상승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등 모든 일상생활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갑고 가려운 증상 외 심할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는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매우 괴로운데요. 발생 원인만 생각하면 체온이 올라가면 발생하는 두드러기이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여름철, 증상이 심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환자들 중 오히려 여름철 호전되고, 추운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콜린성두드러기가 생기는 원인
발생 기전이나 원인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첫번 째, 체온 조절 기능 이상으로 생긴다는 가설과 두번 째, 땀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생긴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체온 조절 기능 이상으로 생긴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땀샘 수용체와 결합하여 땀이 나오면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이 정상인데요. 체온이 올라가면 땀이 나서 체온이 내려가는 과정이 피부의 생리적인 기능인데, 피부가 땀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땀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생긴다? 체온이 올라가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땀이 배출되는데 본인 땀에 대한 면역반응, 알레르기 반응 즉 자가면역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생긴다는 것이죠. 여기에 해당하는 분들은 당연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 땀이 잘 나는 상황에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부체온이 올라가는 두드러기인 만큼 여름철에 악화되기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계절에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죠. 겨울에도 더운 물에 샤워를 하거나 운동을 격하게 하거나, 혹은 감정 변화가 일어나는 등 체온 변화가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서 콜린성 두드러기는 발생합니다.

물파스 NO! 콜린성두드러기 가려움 증상 해결방법
가려운 증상은 시원한 물에 씻거나 냉찜질을 해주면 진정이 됩니다. 발한과 체온 조절은 피부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 기능으로 콜린성 두드러기는 피부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운동 OK! 콜린성 두드러기 관리를 위한 운동
우선 땀을 배출해보겠다고 급작스럽고 과격한 운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하루하루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게 필요하고 체온이 확 뛰지 않게, 급작스럽게 올라가지 않게 주의하여 진행합니다. 체온 변화에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단련해 주어 두드러기 반응이 약해지게 합니다.

반신욕 OK! 겨울철 심해지는 두드러기를 위한 팁
뜨거운 물에 갑자기 풍덩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뜨겁지 않다고 느끼는 정도, 몸이 따갑거나 간지럽지 않은 정도로 낮은 온도의 물에 들어가서 조금씩 뜨거운 물을 첨가해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서 열 배출시키는 연습을 해봅니다.

콜린성두드러기의 근본적 치료포인트
증상이 여름철에 심해지든 겨울철에 심해지든, 콜린성 두드러기는 피부호흡, 체온 조절과 같은 피부의 기능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는 것이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장기 복용 시 졸림이나 위장운동능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체온이 올라가는 환경은 너무나 다양해서 항히스타민제만으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가장 중요한 치료 포인트는 피부 호흡, 피부의 기능 자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치료법엔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냉찜질이나 목욕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선 기본적인 체질 진단이 필수죠. 생활 습관이나 규칙적인 운동 등이 건강한 피부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