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옥주현. 얼마 전 뮤지컬 <위키드>의 서울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잠깐의 휴식에 돌입한 그녀가 자신만의 힐링 모먼트를 <얼루어>에만 특별히 공개했다.

 

스톤 소재 귀고리는 코스(Cos).

니트 톱과 브리프는 앤아더스토리즈(&otherstories).

“예전엔 공연이 끝나면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했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다음 공연을 시작할 때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몸 관리하는 게 휴식의 일부가 됐죠.”

서머 니트 톱은 H&M. 진주 귀고리는 앵브록스(Engbrox). 반지는 배배(Baebae).

닥터하우쉬카의 ‘로즈 데이 크림’은 그녀가 10여 년째 이용하는 시그니처 보습템이다.
바르고 자면 다음 날 아침 피부 컨디션이 몰라보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제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무리 피부가 예민한 상태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동물성 원료를 비롯 12가지 유해 성분이 일절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제품으로 착한 뷰티 소비가 가능하다.
덕분에 <얼루어>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 <얼루어>의 클린 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보리 컬러 원피스와 안에 입은 겨자색 브라톱은 코스. 흰색 귀고리는 앵브록스.

노란 제형이 독특한 닥터하우쉬카의 ‘립 케어 스틱’. 공연 기간에는 피부는 물론 입술도 쉽게 건조해지므로 틈틈이 챙겨 바르는 제품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에 이어 <위키드> 서울 공연까지 연달아 성황리에 마치고 짧은 휴식기인 걸로 아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팬텀싱어 3>의 3위 팀이었던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프로듀서를 맡게 되어서 틈틈이 녹음하고 앨범 작업을 하며 지냈어요. 예전엔 공연이 끝나면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했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다음 공연 시작할 때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몸 관리하는 게 휴식의 일부가 됐죠.

TV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쉬는 날조차 빡빡한 운동과 피부 관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걸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위키드> 분장이 진해서 피부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어요. 초록색 수성 안료를 바르고, 땀이나 눈물을 흘려 지워질 때마다 덧칠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거든요. 아침마다 엄마가 만들어준 천연 팩(딸인 저에게조차 알려주지 않는 비밀 레시피로 만드는)을 하는데,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속옷만 입고 쇄골까지 충분히 발라요. 그 덕분에 나이에 비해 목주름이 덜 생기는 것 같아요.

촬영할 때 보니 피부가 정말 좋더라고요. 
엄마의 레시피 외에는 기본에 충실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얼마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도 공개했는데, 10년 전쯤 <엘리자벳> 공연을 하러 독일 투어를 간 적이 있어요. 그때 ‘닥터하우쉬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이 다 자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민감해진 피부 진정에 효과가 정말 좋더라고요. 공연 메이크업 때문에 피부가 뒤집어진 동료 배우에게도 발라줬는데 금세 피부가 편해질 정도로요. 그 이후로는 닥터하우쉬카의 ‘로즈 데이 크림’과 ‘립 케어 스틱’을 꾸준히 챙겨 쓰고 있어요. ‘립 케어 스틱’은 입술은 물론 눈가에도 얇게 발라서 촉촉하게 관리해요.

니트 톱과 브리프는 앤아더스토리즈.

쉴 때는 주로 뭘 해요? 에너지를 유지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요?
저는 땀을 흘려야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타입이에요. 체질에 맞는 음식을 충분히 먹고 매일 1시간 이상 땀 날 때까지 운동을 하고, 목을 풀어주는 것을 반복하죠. 아무리 피곤해도 발레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잠자리에 들려고 해요. 공연이 있는 날이든 쉬는 날이든 상관없이요. 물론 저도 모든 게 다 귀찮을 때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피부를 혹사시키다가 갑자기 피부과에 가서 시술을 받는다거나, 벼락치기로 굶는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순 없다는 걸 우리 모두 알잖아요.

쉬면서 가장 하고 싶은 건 뭐예요?
최근에 ‘밀리의 서재’를 위해 백수린 작가의 <다정한 매일매일>의 오디오북 녹음을 했어요. 원고가 잘 안 풀리거나 피 말리는 탈고 작업을 할 때마다 빵을 만들며 위안을 얻는 작가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인데, 마치 4D영화처럼 빵 굽는 냄새가 막 나는 것 같더라고요. 좀 더 여유가 생긴다면 쉬면서 제빵을 배워보고 싶어요.

옥주현에게 ‘휴식’ 혹은 ‘힐링’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내가 반드시 ‘잘’해야 하는 일들을 안 해도 되는 시간이랄까? 준비 없이 무대에 서는 것은 기대를 안고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 이후로 늘 스스로에게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채찍질할 수밖에 없었어요. 온갖 노력을 통해 아름다움과 자신감, 커리어를 얻고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고 나니 휴식도 의미 있게 다가왔고요. 진짜 휴식이 필요할 땐 소홀했던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내가 만족할 만한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도자기를 만들며 오감을 깨우고, 친구들을 집에 불러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깔깔거리기도 하죠.

민트 컬러 니트 톱과 리넨 스커트는 자라(Zara).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고 나니 휴식도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진짜 휴식이 필요할 땐 소홀했던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내가 만족할 만한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IN HER BAG 

1 닥터하우쉬카의 로즈 데이 크림
3중 보습 레이어드 효과로 강력한 보습력을 자랑한다. 독일 여행지에서 사 온 후로 10년 넘게 쓰고 있는 베스트 보습 크림. 30ml 4만2천원.

2 닥터하우쉬카의 립 케어 스틱
자연 유래 성분이 95% 함유된 립밤. 입술은 물론 눈가에도 얇게 발라 촉촉함을 유지한다. 4.9g 1만5천원.

3 탬버린즈의 손소독제 #7
코로나19 시대에 파우치 속 손소독제는 필수. 로즈우드와 코코넛 향이 은은하다. 30ml 6천5백원.

4 마사지볼
폼롤러를 사용할 수 없는 대기실이나 차 안에서 근육을 풀 때 사용한다. 허벅지 아래 놓은 다음 체중을 실어 움직이면 금세 긴장을 풀 수 있다. 본인 소장품.

5 로이비의 EDP 로터스 앤 인센스
시트러스나 플로럴 계열의 가볍고 깨끗한 향의 향수를 선호한다. 톰포드 뷰티, 크리드 등 니치 브랜드의 향수를 즐겨 쓰는 편. 50ml 10만9천원.

6 파머시의 그린 클린
적은 양으로 립&아이 메이크업까지 말끔하게 지워주고 세안 후 피부가 땅기지 않아 즐겨 쓰는 클렌징 밤. 100ml 4만2천원.

7 샹테카이의 퓨어 로즈 워터
공연 중간중간 물을 충분히 마시고 보습 성분이 강화된 미스트를 뿌리는 것이 피부 관리 비결이다. 100ml 10만9천원다.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