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바뀌는 패브릭의 세계. 새로운 커튼과 침구를 꺼낼 주말이 다가온다.

 

CLASSICAL B&W

1 작은 동그라미를 실에 꿰듯 이어 그려 단단하게 익은 호박 패턴을 완성했다. 단색 커튼 사이에 포인트로 장식하기 좋은 드로잉 커튼은 23만원. 키티버니포니.
2 환절기의 밤바람에 된통 당하기 전에 얇고도 포근한 담요를 잘 다려놓는다. 모노톤에 스트라이프 그래픽을 더해 심심할 틈 없는 블랭킷은 15만원. 소피홈 by 데이글로우.
3 초코 쿠키를 닮은 듯 얼룩 무늬를 새긴 듯 다닥다닥 붙은 패턴은 바로 제주 돌의 형상. 폭이 좁고 주름이 잘 지지 않아 패널 커튼으로도, 테이블 러너로도 요긴하게 쓰일 패브릭은 2만8천원. 바스큘럼.
4 무난한 베이지 컬러도 변칙적인 스트라이프를 곁들이면 산뜻해질 수 있다. 탄탄하게 제 모양을 유지할 줄 알아 바디필로우 역할도 거뜬히 해낼 직사각형 쿠션은 4만9천9백원. H&M 홈.

 

BRING THAT YELLOW

1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기엔 어쩐지 울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게 또 묘하게 귀여워서 볼수록 웃음 짓게 되는 패브릭 포스터는 2만4천원. 웜그레이테일.
2 따사로운 햇빛을 닮은 노란 꽃잎이 흐드러진다. 빛이 투과할 때 리넨 특유의 질감이 살아나니 해 좋은 계절에는 장식을 겸하는 간이 커튼으로 좋다. 3만7천원. 웜그레이테일.
3 톤다운된 머스터드 컬러에 기분 좋게 바스락거리는 감촉까지. 봄과 여름 사이 기분전환용 베딩으로 손색이 없다. 9만2천원. 에이지트.
4 봄의 개나리, 가을의 은행잎을 공평하게 본뜬 색은 사시사철 품에 끼어도 질리지 않는다. 노란빛 쿠션은 가격미정. 에르메스.

 

RYHTHMICAL BLUE

1 일정하게 반복되는 점과 선의 배치가 패턴의 리듬감을 빚어낸다. 청량한 하늘빛 덕분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담은 듯한 쿠션은 2만5천원. 키티버니포니.
2 매일 덮는 베딩만큼 매일 닦는 수건을 바꾸는 것만으로 그날의 샤워는 유쾌해질 수 있다. 제법 도톰한 스트라이프 샤워 타월은 4만9천원. 자라홈.
3 온몸을 폭 감싸는 비치타월은 바닷가뿐 아니라 피크닉, 캠핑장에서도 유용하다. 빛바랜 블루톤에 에스닉한 패턴, 활기찬 태슬을 더했다. 13만원. 더비치피플 by 데이글로우.
4 제때 제곳을 가리는 센스가 필요하다. 베이지와 네이비 스트라이프 배색의 패널 커튼은 위쪽에 봉을 넣을 수 있도록 마감해 핀을 거는 수고를 덜어준다. 2만5천원. 에이지트.

 

OVER THE RAIN BOW

1 오색빛깔이 제각각의 굵기와 짜임으로 서로를 교차한다. 현대미술의 한 부분을 옮긴 듯 명랑한 컬러의 쿠션은 가격미정, 에르메스.
2 얇고 선명한 레드와 그린이 크리스마스도 아니건만 이렇게나 경쾌하게 어우러진다. 체크 패턴의 테이블웨어는 가격미정. 에이지트.
3 볼드하지만 심플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어디에 놓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탄탄한 조직감마저 존재감을 더하는 쿠션은 10만9천원. 요한나글릭센 by 더일마.
4 습기찬 계절, 산뜻한 발돋움을 위한 발판을 준비할 때다. 까실까실한 황마로 고슬고슬하게 직조한 직사각형 러그는 6만9천원. 자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