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PLAY, 이대휘와 조카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 예능이면 예능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이대휘. 오늘은 AB6IX 멤버들이 아닌 조카 함채영과 카메라 앞에 섰다. 조카바보라는 이름으로.
<얼루어> 키즈 특집으로 조카와 함께하는 화보 제안을 받았어요. 기분이 어땠어요?
안 그래도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제안을 듣고는 이때다! 싶었죠. 곧장 사촌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누나의 의견을 물었는데 누나도 단번에 허락했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사촌 누나와 가까운 사이인가 봐요.
어렸을 때부터 누나가 잘 챙겨줬어요. 거의 두 번째 엄마 같은 느낌이랄까요?(웃음) 어린 저를 데리고 쇼핑도 다니고 놀러도 가고 누나랑 추억이 많아요.
조카에게는 어떤 삼촌이에요?
제가 누나를 생각하듯 채영이도 비슷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든든한 삼촌이 되고 싶어요. 채영이 꿈이 연예인인데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고 싶어요.
조카랑 함께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아마 채영이는 기억하지 못할 거예요. 우리의 첫 만남인데, 제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잠깐 놀러 왔을 때거든요. 채영이는 아주 꼬마였는데 함께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어요. 첫 만남이라 그런지 신기했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4월 26일 컴백을 앞두고 있죠. 앨범 얘기를 해볼까요?
네 맞아요! 팬데믹 시대에 팬들이 공연장에 올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팬들의 답답함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저희가 잘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부지런히 들려드리는 것, 다시 말해서 새 앨범으로 찾아뵙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결론 내렸죠.
리패키지 앨범 <살루트: 어 뉴 호프’(Salute: A New Hope)> 이후 약 3개월 만이잖아요. 그동안 쉬는 시간 없이 컴백 준비만 한 거예요?
네, 방송만 하지 않았지 앨범 준비로 쉴 새 없이 빽빽한 일정을 보냈어요. 그래도 하루 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힘들지는 않았어요.
새 앨범명이 ‘Mo’ Complete: Have a Dream’이에요. 더 완벽한 세계로 나아가는 꿈을 꾸나요? 완벽에 대한 이대휘의 생각은 어때요?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물에 대한 후회가 없더라고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후회하는 앨범, 후회하는 무대, 후회하는 화보 등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촬영 때 소품으로 준비한 사과를 정성스럽게 닦고, 글로스까지 발라주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디테일에 엄청 신경 쓰는 완벽주의자죠?
하하. 하나하나 디테일이 모여서 멋진 AB6IX를 만드는 것 같아요.
앨범을 만드는 많은 과정(기획, 작사, 작곡, 랩 메이킹, 안무 창작, 비주얼 촬영 등)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기획의 첫 단계요. 처음에 치열하게 앨범을 기획하는 과정이 너무 좋아요. 특히 ‘브리드’가 타이틀 곡이었던 <B:Complete> 앨범을 만들 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AB6IX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었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으로 다른 장르를 해볼 수 있다면 어떤 장르가 좋을까요?
‘이대휘’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요.(웃음) 쑥스럽지만, 어떤 이름에 국한된 장르가 아니라 저랑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면 그것이 저의 장르가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있고, 만들어 쌓아둔 것도 많은데, 모든 건 순서가 있으니까요. 팬들이 이질감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AB6IX 자체 예능 콘텐츠 ‘오늘도 평화로운 에이비식스’(이하 오평식)를 보면 팀에서 막내지만 꽤 주도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능 콘텐츠를 즐기는 편인가요?
그럼요! 특히 저희들끼리 놀 수 있는 예능이라 더 신날 수밖에요. 저희는 카메라가 돌 때나 안 돌 때나 큰 차이가 없어요. 형들이 제가 앙탈 부려도 귀여워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요.
활동의 폭을 넓힐 생각도 있어요?
물론이죠. 예능도 예능이지만, 언젠가부터 계속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하고 싶어요.
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요?
넷플릭스를 봐요. 어떤 날은 잠들기 전까지 볼 때도 있어요.
이대휘의 넷플릭스 추천작은 뭘까요?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저만 최근에 알게 된 <모던 패밀리>! 뒷북이지만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 있으면 꼭 보세요. 참, 얼마 전 끝난 <펜트하우스2>도 추천이요!
막장 드라마 애호가인가요?
맞아요. 막장 드라마의 뜨거운 연기를 보면서 희열을 느껴요. 살짝 대리만족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예전 <얼루어> 인터뷰에서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했었죠. 지금도 그래요?
당연하죠! 건강이 허락되지 않으면 하고 싶은 일을 못 해요. 또 돈을 벌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쓸 수 없잖아요. 저의 수입 중 상당 부분이 영양제 구입으로 사용된답니다.
잠자기 전에는 무슨 생각을 해요?
자기 전에 명상을 해요. 물론 맨날 하지는 못하지만, 스트레스 받은 날은 반드시 거르지 않고 하는 편이죠. 다른 생각이 들어도 애써 외면하려 하지 않아요. 멀리서 제3자처럼 저를 지켜봐요. 그러고 나면 차분해지고 잠도 잘 와요.
이번 달 모든 인터뷰이에게 물었어요.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요?
24시간 행복할 수는 없지만, 그 가운데 느끼는 사소한 행복들을 크게 받아들여요. 순간순간 행복하다면 그게 행복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
남은 2021년, AB6IX에게 또, 이대휘 개인에게 어떤 계획이 있죠?
다음 앨범까지도 이미 기획이 되어 있어 꾸준히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고요, 각자 하고 싶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른 살 즈음, 이대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똑같이 음악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일들 하면서, 그때는 팬들과 좀 더 가까워져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대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여러분, 자나깨나 건강 유의하시고, 4월 26일 새 앨범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포토그래퍼
- An Sang Mi
- 에디터
- 김지은
- 모델
- 이대휘, 함채영
- 헤어
- 경희(제니하우스)
- 메이크업
- 도이(제니하우스)
- 어시스턴트 에디터
- 이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