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연인과의 사랑에 달달함을 더해줄 영화를 소개할게요. 솔로라고 슬퍼하지 마세요. 연인이 없다면, 사랑을 꿈꾸게 할 영화로 마음을 달랠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도 편히 넷플릭스와 왓챠로 다섯 편의 영화를 즐겨보세요.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달달한 분위기, 우디 앨런이 선사하는 90분간의 뮤지컬 영화 어떠세요? 아름다운 음악, 뉴욕의 따뜻하고 환상적인 풍경으로 마치 여행을 간 듯 황홀한 느끼고 싶다면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음악과 영상미가 워낙 뛰어나 그것만으로도 감수성이 풍부하다면 눈물을 흘릴 정도니까요. 우디 앨런 특유의 위트와 상상력, 화려한 배우진과 복고풍 의상까지 무엇하나 빠질 것이 없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의 우디 엘런과 골디 혼이 센강에서 펼치는 댄스 씬은 라라랜드만큼이나 아름답고 가슴에 선명히 기억될 겁니다. 연인과 함께한 97분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고요.

 

내 사랑 연인과 함께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가슴 깊이 남는 로맨스 영화 ‘내 사랑’을 추천합니다. 연기하면 내로라하는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아 작품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사랑이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샐리 호킨스가 극중 연기한 모드 루이스의 순수한 그림들과 시골 풍경이 주는 따뜻함은 일상 속에서 지쳤던 마음을 달래줍니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애절함을 깊이 깨닫고 싶다면, 연인과 함께 두 손을 꼭 잡고 ‘내 사랑’을 감상해보세요.

 

버팔로 66 포토부스 씬으로 유명한 로맨스 영화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주인공 빌리 브라운과 사랑스러운 레일라의 케미가 영화를 하드캐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울한 듯하지만, 사랑이 갖는 힘으로 가득한 영화 ‘버팔로 66’입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빈센트 갈로의 깊은 눈매와 크리스티나 리치 특유의 분위기가 두 캐릭터가 갖는 각자의 오묘한 매력을 잘 보여주죠.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핫 초콜릿과 예쁜 쿠키를 미리 준비해보세요. 영화의 결말을 더욱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미술관 옆 동물원 “사랑이 처음부터 풍덩 빠지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버리는 것인 줄은 몰랐다.” 명대사로 가득한 영화이자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손꼽히는 ‘미술관 옆 동물원’. 서로 몰랐던 철수가 춘희가 서로에게 수채화처럼 서서히 물들게 되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영화 속 달달함에 서서히 빠져들게 됩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춘희와 철수가 각자 지닌 사랑에 대한 아픔에도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죠. 곁에 누군가 있다면 그 소중함에 대해, 누군가 없다면 사랑을 꿈꾸게 하는 로맨스 명작 중 한 편입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아날로그 느낌이 듬뿍 나 더욱 따뜻한 ‘미술관 옆 동물원’ 어떠세요?

 

코멧 “여긴 내가 있을 세상이 아니야. 우리가 함께 있는 곳이 나의 세상이야.”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났다면, 그때도 서로를 사랑할까? 연인이라면 한 번쯤 해볼 법한 상상이죠. 평행 우주에 관심이 많은 커플이라면, 그리고 오래된 만남에 익숙해진 커플이라면 영화 ‘코멧’을 추천합니다. 서로가 사랑에 빠졌던 순간에 대해 되새겨보며, 각자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고, 또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코멧’. 수수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가 밸런타인데이에 깊은 여운을 선사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