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의 하루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일상. 이는 셀럽의 삶이라 해도 다르지 않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던 빅토리아 베컴은 어떠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그녀가 직접 들려준 코로나 시대의 하루에 관하여.

그녀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식초 3큰술을 떠먹는 일이에요. 그런 다음 레몬을 띄운 따뜻한 물이나 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던 때에는 오전 6시면 일어났는데, 코로나로 인해 락다운 상황에 놓이자 아침 잠이 는 것 같아요. 저녁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된 것도 이유고요. 하지만 지금처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진정한 럭셔리라고 생각해요.

베드 페이스 데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얼굴이 푸석하고 부었다면? 저는 에스테티션 멜라니 그랜트의 팁을 떠올립니다. 그녀가 얼음물에 얼굴을 잠시 담그라고 알려줬어요. 여유가 있으면 멜라니가 만들어준 딸기와 복숭아, 블루베리를 사용한 마스크팩을 사용하는데, 향기가 너무 좋아서 식욕을 참기가 어려울 정도죠. 얼굴 부기에는 페이스 롤러도 도움이 돼요. 하지만 보통 식초와 뜨거운 물, 커피를 마셨을 때쯤에는 나아지곤 하죠.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은?

바로 해롤드 랜서 박사님이 해주신 말이에요. 그는 LA의 피부과 전문의인데, 제가 남자 아이를 세 번 출산하는 동안 제 여드름을 모두 짜주신 분이기도 하죠. 그는 저에게 매일 연어를 먹으라고 조언해줬어요. 저는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을 들으며 성장했지만, 랜서 박사님은 생선과 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이 얼마나 우리 몸에 필요한지에 대해 가르쳐줬답니다.

코 로 나 시 대 의 데 일 리 메 이 크 업

집에 있는 날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여전히 약간의 메이크업은 잊지 않고 있어요. 입술과 뺨에 ‘비튼 립 틴트’를 발라 혈색을 더하죠. 요즘에는 새롭게 출시한 ‘새틴 카잘 라이너’를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크림 같은 질감을 지녀 라인을 그리기도 편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번져 저녁에는 근사해 보일 정도예요.

영 양 보 충 제 마 니 아

저는 영양 보충제를 많이 먹는 편이에요. 코펜하겐의 클린 브랜드 ‘푸오리(Puori)’ 제품을 정말 좋아해요. 커피나 혹은 물에 ‘CPI 퓨어 콜라겐 펩타이드’ 분말을 넣어 마시고, 아연과 피시오일, 마그네슘, 비타민C도 잊지 않고 챙겨 먹죠. 머리카락과 손톱을 윤기 있게 가꾸기 위해서는 엘리시움(Elysium)의 ‘베이시스 NAD+’를 애용합니다. 스킨에이드(Skinade)의 콜라겐 음료 역시 제가 꼭 챙겨 마시는 것 중 하나고요. 사실 너무 다양한 걸 먹어서 실제 그중 뭐가 효과가 좋은지 알기는 좀 어려울 수 있죠!

습 관 과 도 같 은 운 동

기네스 팰트로가 저에게 트레이시 앤더슨 메소드를 소개해줬어요. 벌써 그녀와 함께 운동한 지 9년이 넘었네요. 요즘에는 밖에서 오르막길을 빠르게 걷거나 달려요. 경사진 길을 달리는 건 심장 강화에 좋거든요. 그런 다음 트레이너와 함께하거나 혼자 웨이트나 밴드 세션을 진행합니다. 몸의 근육 하나하나에 집중해 운동하면 그 효과는 매우 강렬하답니다. 트레이시는 저에게 자신감을 주고 스스로를 어떻게 컨트롤하면 되는지 알려주었어요. 운동이란 과격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유지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에게 운동은 매일 하는 양치질만큼이나 일상적인 루틴이랍니다.

워 킹 맘 의 에 너 지

데이비드와 저는 아무래도 사람들을 즐겨 만나다 보니 외식이 많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질 좋은 식사를 챙겨먹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잘 챙겨 먹으면 피부가 달라지는 게 바로 느껴져요. 저는 신선한 생선과 야채, 샐러드, 견과류를 즐겨 먹어요. 과일을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먹지 않으려고 해요. 포만감을 주거든요.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먹는 편이죠. 물론 몇 잔의 레드 와인을 즐기기도 하고, 테킬라도 좋아해요. 탄수화물도 끊을 순 없고요. 하지만 네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일도 오래 하려면 음식에 신경 써야 제 자신을 100%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 족 과 함 께 하 는 시 간

딸 하퍼는 저의 힐링 파트너예요. 일이 끝나고 돌아오면 하퍼가 종종 저를 위해 목욕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욕조 주위에 촛불과 꽃잎을 두고 타월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서요. 엡솜(Epsom) 바스 솔트는 저희가 좋아하는 아이템이죠. 둘이 같이 페이스 마스크나 아이 마스크를 붙인 채로 서로의 네일을 칠해주며 저녁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최근에는 저녁 식사 후 가족과 함께 LA의 집 주변을 산책하기도 해요. 가족과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일상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져요.

숙 면 을 위 한 준 비

제 침대 옆에는 늘 킨들 전자책과 아이 마스크, 그리고 크리스털이 놓여 있어요. 저는 크리스털이 주는 에너지를 믿어요. 때때로 그것을 들고 명상하고 긴장을 풀려고 노력합니다. 몇 년 전 바덴바덴에 있는 빌라 스테파니에서 만난 쿠니스 박사는 저에게 다음과 같은 팁을 줬어요. “저녁에 집에 와서 바로 잠옷을 입지 말고, 잠자리에 들 때 잠옷을 입으세요. 그게 숙면을 위한 마음을 훈련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VICTORIA’S CHOICE

빅토리아 베컴이 매일 사용하는 ‘파워 세럼’과 ‘셀 리주브네이팅 프라이밍 모이스쳐라이저’. 특히 골드 빛깔 텍스처의 모이스처라이저는 피부에 생기를 더해줘 애용하는 제품이다.

머리카락에 뿌리면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트로피컬 향이 마치 휴양지에 온 느낌을 연출하는 라후아의 ‘인첸티드 아일랜드 솔트 스프레이’ 제품.

콜라겐과 오메가 3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모발을 윤기 나고 풍성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레인크라이의 ‘띠크닝 린스’.

크림 질감을 지녀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해 집에 있을 때도 잊지 않고 사용하는 빅토리아 베컴 뷰티의 ‘새틴 카잘 라이너’.

이브닝 룩에 연출하기에 좋은 아이섀도는 빅토리아 베컴의 ‘리드 러스터 #밍크’.

마스크 마니아 빅토리아 베컴이 애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111 스킨의 ‘셀레스티얼 블랙 다이아몬드 아이 마스크’. 뷰티 제품 전용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메이크업 전에 꺼내 차갑게 사용한다.

레드올로지의 ‘림프-라이트 붐 바디 브러시’. 빅토리아 베컴은 목욕 전에 거대한 브러시로 보디 피부를 쓸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딸 하퍼와 빅토리아 베컴 모두 목욕 시간을 즐기는 편. 프렌치 걸의 ‘로즈 씨 쏙’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입욕 제품이다.

    에디터
    서혜원
    포토그래퍼
    COURTESY OF NET-A-PORTER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