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씻고, 자는 것 모두 불편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라고 이야기하는 네 명의 여자에게 물었다. 캠핑의 재미는 무엇인가요? 파우치 안에는 뭘 채워 떠나세요?

 

작가 김모아의
내추럴 캠핑 뷰티

Q 캠핑 스타일 | 몸도 마음도 가벼운 미니멀 캠퍼. 큰 배낭에 남편과 나의 짐을 모두 넣고 떠난다. 속세의 것을 놓고 가야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짐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Q 캠핑의 매력 | 맘에 드는 어딘가에서 배낭을 풀면 우리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소꿉놀이하듯 재미있게 느껴진다.
Q 최고의 캠핑지 | 양양 솔밭 야영장. 사이트 간의 간격이 넓어 한적하고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하다. 바다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숲속에 주로 자리를 잡는다.

이솝의 파슬리 씨드 페이셜 클렌저
물티슈로 얼굴을 대충 닦고 잘 만큼 신경을 쓰지 않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아름답게, 자연스럽게 늙어가기 위해 기본만큼은 지키려 한다. 얼굴을 말끔히 씻어주고 피부 균형을 맞춰주는 이솝의 클렌저는 집에 두고 쓰는 것을 캠핑장에도 그대로 들고 간다. 200ml 6만9천원.

 

니베아의 선 수딩 센서티브 스킨 선 로션 SPF50+/PA++++
자연 영양분과도 같은 햇볕을 충분히 쬐기 위한 필수템. 가볍고 촉촉한 사용감이 매력적이다. 200ml 1만1천9백원.

 

아니 에르노의 <빈 옷장>
이너뷰티에 도움을 줄 책 1권도 잊지 않고 챙긴다. 이 책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문장이 매력인 아니 에르노의 첫 소설. 읽다 보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사색의 기회를 만들어준다.

 

바비브라운의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SPF40 PA+++
선 크림을 깜빡했을 때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피부톤과 결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는 효과가 탁월해 과한 화장을 하지 않는 내게 제격이다. 30ml 8만5천원.

 

 

스타일리스트 엄아름의
포터블 뷰티

Q 캠핑 스타일 |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맥시멀리즘 캠퍼. 편리함과 휴대성, 감성까지 챙기다 보니 짐이 점점 늘어간다.
Q 캠핑의 매력 | 직업 특성상 구체적인 여행 일정과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캠핑은 성수기, 비성수기를 따지지 않아도 되고 날씨만 좋으면 아무 때나 훌쩍 떠날 수 있다는 자유로움 때문에 빠져들었다.
Q 최고의 캠핑지 | 태안 몽산포 캠핑장. 바다를 앞에 둔 채 한자리에서 일출과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실크테라피의 떠멀 프로텍션 미스트
머리를 못 감는 상황을 대비해 챙기는 헤어 미스트. 마른 헤어에 뿌리고 손으로 살살 빗질해주면 푸석했던 머리가 촉촉하게 살아난다. 150ml 1만8천원.

 

제스젭의 베어 패드
씻기 귀찮을 때는 이 제품만 한 게 없다. 얼굴에 대고 부드럽게 문지르면 별도의 물 세안이 필요 없는 클렌징 패드. 먼지 같은 불순물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촉촉함만 남긴다. 240ml 2만4천원.

 

엘러브의 듀얼 앰플크림
앰플과 고농축 크림을 한번에 챙길 수 있는 간편함이 매력이다. 피부 컨디션에 따라 두 제품을 섞어 바르거나 단독으로 바르기도 한다. 앰플 60개, 크림 50ml 7만3천원.

 

바이레도의 뚜왈
빨래한 듯 깨끗한 향의 패브릭 퍼퓸. 음식을 하거나 장작 앞에 서 있으면서 옷에 밴 냄새를 지우기 위해 사용한다. 75ml 가격미정.

 

나스의 애프터글로우 립밤 #오르가즘
캡 모자와 반팔 티셔츠, 운동화 등 캐주얼한 캠핑 의상을 고려해 메이크업 역시 자연스럽게 하는 편. 메이크업은 컬러 립밤을 발라 혈색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g 3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