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패션계 빠꼼이들의 휴가 계획 3!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물놀이를 가지 못한다. 우리는 올여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여름휴가는 곧 해외여행’이라는 공식이 바뀌고 있어요. 한국을 벗어나는 것이 더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끝나지 않는 이 코로나 시대의 여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피서법을 모았어요. 여러분은 올여름 휴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하룻밤이라도 꿈처럼 편안하게!
“전주로 여행을 가게 될 것 같은데요, 비행기 티켓을 사지 않는 대신 숙소에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에요. 건축가 또는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가 스타일링한 숙소를 찾아다닐 계획인데요, 2박을 예약하면 50만 원 이라는 거금이 들지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은 하룻밤이라도 예쁜 곳에서 편하게 자고 싶어요. 외관은 전통적인 한옥에 내부는 현대적으로 꾸며 놓은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전주 한옥마을의 감성적인 인테어리어의 숙소들은 두 달 전에 이미 예약이 다 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움직였더니 이번에는 예약에 겨우 성공했어요.” (31세, 에디터 L)
엄마와 함께 넷플릭스를 보는 하루!
“해마다 휴가는 해외로 갔는데요, 스킨스쿠버 다이빙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고 밖으로 나갔었죠. 그런데 올여름에는 해외로 갈수 없다 보니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어디를 가도 사람 많은 건 다 똑같을 것 같아서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 댁에 오래 머물다 오는 것으로 정했어요.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까 생각 중이에요. 명절이 아니면 사실 엄마를 길게 볼 일이 없는데 코로나 덕에 효도 아닌 효도를 해볼까 해요.” (32세, 패션 디자이너 K)
차 안에서 별을 보는 낭만을!
“호텔도 워터파크도 어딘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서 차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에요. 자동차에 캠핑 용품을 가득 싣고서, 하룻밤을 잘 준비를 든든히 하고서요. 하루를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물품들과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정리해 보면서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아무말 하지 않아도 편한 친구들이랑 갈 건데요, 수다스럽게 떠들지 않아도 차 안에서 별을 보면서 좋아하는 노래 틀어두고 흥얼거리는 것! 그거 하고 싶어요.” (34세, 에디터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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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홍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