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사용, 거품치약-UV라이트까지…진짜 방법 없을까?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다 못해, 생존템이 되어 버린 지금 이 상황.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재사용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말 다시 써도 되는 걸까요?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의 구매 수량을 일일 5개로 제한했지만 그것마저 물량이 부족해서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현재의 상황.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 재사용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코로나 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꽤 오랜 기간을 버티려면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이는데요,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에게 물어보았어요.
마스크 재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원칙!
치과 의사 이상우(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원)는 원칙적으로는 마스크를 재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요. 마스크는 바깥쪽에서 정전기적 반응으로 미립자 바이러스를 흡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사용한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졌다가 다시 쓰는 것을 반복한다면 마스크 겉면에 달라붙은 바이러스에 손이 오염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 손으로 마스크를 만진다면 마스크 안쪽까지 바이러스가 들어올 위험이 있겠죠? 이렇기 때문에 마스크 재사용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옳아요. 특히 내가 썼던 마스크를 다른 사람이 쓰는 재사용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마스크를 다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사용 아이디어 1. 마스크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면?
그릇에 물을 담아두고 마스크를 함께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면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그 뜨거운 증기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살균을 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실험을 한 논문이 있어요. 하지만 고온의 열기가 가해지면서 나노 섬유로 이루어진 마스크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어서 확실한 방법은 아니죠. 또 요즘 출시되는 마스크는 콧대를 잡아주는 부분에 금속이 들어있어서 전자레인지에 넣었을 때 화재 위험이 있어요.
재사용 아이디어 2. 버블 치약을 마스크에 뿌려둔다면?
김영숙 약사(8번가 위드팜 약국)는 마스크를 어쩔 수 없이 재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입속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버블 치약을 마스크의 안쪽에 뿌려두는 방법을 제안해요. 세균 억제의 효과가 있는 거품 치약을 골라 마스크 안쪽에 뿌려두고 건조한 후에 쓴다면 오염된 마스크를 그대로 재사용 하는 것보다는 지금 상황에서는 낫다는 의견이죠.
재사용 아이디어 3. 마스크를 UV 자외선 살균기로 소독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UV 라이트에 마스크를 노출시켜서 소독하는 방법이에요. 마스크에 UV 라이트 빔을 쏘면 다양한 병원균은 물론이고 곰팡이 포자까지 살균하는 효과가 있어요. 이상우 의사는 이 방법이 현미경으로 마스크 표면을 관찰했을 때는 균이 죽은 것이 관찰됐고 마스크의 변형이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보다 적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나 자외선의 파장이 짧아서 필터 중앙까지 가는 것이 어렵고 또 균일하게 자외선을 쪼이는 것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죠.
자, 현재의 상황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살균하는 방법은 없어요. 그렇지만 이 위기를 버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한다면 이 아이디어들을 참고해보세요. 하지만 이 방법들이 완벽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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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홍진아
- 도움말
- 김영숙 약사(8번가위드팜약국), 이상우 의사(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