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가슴 탄력이 줄어드는 느낌. 달릴 때마다 느껴지는 가슴의 통증. 그냥 지나쳐도 될까? 서로 다른 운동을 즐기는 에디터들이 타입별 브라를 입어봤다. 스포츠 브라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라며.
에디터도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엔 그걸 몰랐다. 평소에 안 입는 편한 옷을 입거나 평소에 입던 브라를 입고 운동할 때도 있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나 싶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러닝을 하거나 크로스핏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엔 얘기가 달랐다. 열심히 뛰는 동안 가슴이 흔들려 통증을 느끼거나,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는데 속절없이 가슴 윗부분이 빠지거나(물론 지방이 많은 부위라 가장 먼저 빠지긴 하지만) 어쩐지 탄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까지. 과연 기분 탓일까? 결론은 아니었다.
실제로 여자들의 가슴은 근육이 거의 없고, 가슴을 지지하는 섬유조직인 쿠퍼 인대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 쿠퍼 인대가 가슴의 피부와 안쪽에 위치한 근육을 연결하며 가슴이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달리기나 고강도 운동으로 흔들리면 그 충격으로 손상되기 싶다. 특히 이 쿠퍼 인대는 한번 끊어지면 재생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미리미리 관리하는 게 중요하며,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운동의 강도에 맞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 또 흐르는 땀을 바로바로 흡수하고 배출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열심히 운동을 하며 땀 흘리는 건 좋은데, 땀으로 흠뻑 젖은 옷을 보는 건 어딘가 불편하다.
그렇다면 운동할 때 꼭 필요한 스포츠 브라, 어떻게 고를까? 스포츠 브라는 주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요가나 필라테스 스트레칭과 같은 저강도 운동을 위한 라이트 서포트 브라, 헬스, 등산, 사이클과 같은 중간 정도의 운동을 할 때엔 미디엄 서포트 브라, 러닝, 크로스 핏, 복싱, 댄스, 테니스 등 몸을 많이 흔드는 운동에는 하이 서포트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 운동 강도에 따라 지지력과 탄성의 정도를 달리해 가슴 처짐은 물론 최상의 컨디션으로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다. 브라를 선택하기 전 주로 어떤 운동을 많이 하는지 알고, 구입하기 전 꼭 체크해보길 권한다.
각각 다른 스타일의 운동을 즐기는 에디터가 운동 타입별로 스포츠 브라를 체험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