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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Yellow>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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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유머

“Is it Mine If I Add Some Yellow?(노란색을 더하면 내 것이 되는가?)” 비디 그라프트(B.D. Graft)의 콜라주 작품은 위 슬로건만으로도 명확하고 일관된 콘셉트를 보여준다. 그는 오래된 책의 페이지를 뜯어내거나 기존 사진에 노란 종이를 덧대는 작업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덧입혀 누군가의 작업물에 변형을 가했다면 그것은 누구의 것인가? 누구의 소유인지 판가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긴 한가?’ 라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The Art of Yellow> 전시에서 주목할 작품은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마음껏 찢고 오린 뒤 노란 조각을 덧붙인 ‘MK’시리즈다. 모던 아트를 그토록 싫어했던 히틀러의 자서전을 또 하나의 ‘모던 아트’로 만들어버린 작품이다. 아시아 최초인 그의 개인전은 뮤트뮤즈 팝업 전시장에서 7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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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펴다

미셸 오르토는 지난 30년 동안 우양산 장인의 길을 걸었다. 세계 유일무이하다. 그런 그의 작품을 아시아에서는 플랫폼엘에서 처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는 ‘우양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에서 친근하게 사용해오던 우산과 양산을 공예 작품으로 접근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20세기 컬렉션을 보유한 그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의 사계절을 촬영한 김용호 작가의 영상 작업, 그리고 한지를 이용한 권중모 작가의 조명 설치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오르토에게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그래픽 우산과 각종 연계 굿즈를 아트숍에서 판매하니 놓치지 말길. 전시는 9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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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Void>, 정수진

무한한 감각

갤러리B는 개관 전시로 소장품 전 <Unlimited 언리미티드>를 준비했다. 그간 한국에 공개되지 않았던 펑정지에, 이우환, 피카소, 샤갈, 앤디 워홀 등 유명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줄리안 오피,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유명한 Mr. 브레인워시 등 후기 인상파부터 팝아티스트까지, 글로벌 미술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작가의 작품 27점을 공개한다. 한데 모으기 쉽지 않은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발걸음할 이유가 충분한 전시다. 전시는 개관일인 6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NEW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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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와 친구할래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꼬마 토끼 미피의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다. 미피 그림책의 원화 드로잉과 세계 각국에서 출간한 미피 그림책, 작가 사인이 들어간 실크스크린 35점 등 미피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장소 알부스 갤러리 기간 8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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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지는 풍경>
붓으로 풍경을 그리는 임소담 작가와 가방에 풍경을 담는 김명희 작가의 듀오 전시. 각자 다른 매체를 통해 자신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장소 드로잉룸 기간 7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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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301호>
심래정 작가의 흥미로운 개인전. 인체를 절단하고 봉합하는 수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지하 전시장에 구현했다. 애니메이션, 드로잉, 철제 병원 집기 등을 통해 기이한 인체 변이 실험 결과를 관찰해보자. 장소 아라리오 뮤지엄 기간 8월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