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 컬러에서 찾은 올해의 뷰티 팔레트
매년 트렌드를 이끄는 팬톤 컬러, 그 안에서 뷰티를 찾았다. 화제가 된 리빙 코랄, 대담한 제스터 레드, 차분한 프레스드 로즈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트렌드 컬러로 가득 채운 올해의 뷰티 팔레트.
LIVING CORAL
메이크업포에버의 아티스트 페이스 컬러 #B316 초미세 파우더 입자가 부드럽게 밀착되어 보이는 그대로 맑은 컬러를 선사한다. 덧바를수록 색감이 살아나 레이어링 횟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PRESSED ROSE
어딕션의 네일 폴리시 #012(P)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내는 섬세한 펄을 담았다. 가벼운 텍스처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얇게 손톱을 코팅한다. 올리브열매 오일, 호호바씨 오일 등 세 가지 보습 성분을 함유해 손톱이 건조하지 않고, 퀵 드라이 기능으로 건조 속도도 빠르다.
FIESTA
로라 메르시에의 롱웨어 립 라이너 #레드 벨벳 펜슬 끝이 정교해 또렷한 립 라인을 그리기 쉽다. 미끄러지듯 발리고 발색이 뛰어나 오래도록 선명한 컬러를 유지한다. 다른 립스틱과 함께 사용해도 뭉치지 않아 립 메이크업 전, 가이드라인을 잡을 때도 유용하다.
JESTER RED
릴리바이레드의 나인투나인 서바이벌 컬러 카라 #로지브라운 속눈썹에 바르는 순간 강력한 멀티프루프 필름막을 형성한다. 유수분에 번지지 않도록 고정하고, 공기처럼 가벼운 컬러 파우더가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세밀하게 컬링한다.
TURMERIC
헤라의 센슈얼 아쿠아 립스틱 #278 캔디드 오렌지 히알루론산, 멀티 프루트 추출 워터를 함유해 입술에 반짝이는 광채를 불어넣는다. 처음 발랐을 때 즉각적인 쿨링감이 느껴지고, 수분감이 많아 부드럽게 발린다. 틴트처럼 착색되어 지속력이 뛰어나다.
PINK PEACOCK
지방시의 앙크르 앵떼르디뜨 립 잉크 #N07 농밀한 텍스처 덕분에 스머징 시, 얼룩 없이 깔끔하게 발색된다. 내 입술처럼 편안하고 얇게 밀착되어 지속력이 높고, 어플리케이터가 넓은 사선형이라 입술 전체를 부드럽게 감싼다.
LIVING CORAL
PANTONE 16-1546 올해 화제의 컬러를 꼽으라면 단연 리빙 코랄이 아닐까? 어두운 바닷속에서도 돋보이는 산호초처럼 생기 넘치는 코랄 컬러에 ‘리빙’을 붙인 이유는 자연의 색을 보존하자는 경각심을 내포한 것이라고. 발랄한 컬러이기 때문에 블러셔로 활용해 얼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좋다. 여러 번 레이어링해도 맑은 발색을 위해 미세한 파우더 타입을 고르도록. 과즙미를 원할 땐 볼 중앙과 콧등에, 성숙미를 원할 땐 광대를 감싸듯 사선으로 바르면 된다. 블러셔의 영역이 코끝 아래로 내려오지 않도록 주의하면 양 볼에 산호가 핀 듯 발그레한 혈색을 느낄 수 있다.
PRESSED ROSE
PANTONE 15-1619 옅은 라벤더빛의 장미가 으깨진 듯 은은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낸다. 여리여리하면서 부드러운 색감으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안정되는 컬러. 과하지 않아 섀도, 립, 블러셔 어느 것으로 즐겨도 좋지만, 색다르게 네일 폴리시로 손끝을 물들이는 건 어떨까? 흰 기가 많이 섞이지 않아 어두운 손에 발라도 잘 어울리고 핑크빛을 띠어 밝은 손에도 자연스럽다. 톤 다운된 컬러이기 때문에 약간의 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칙칙함을 거둬내길. 짧은 라운드형의 손톱보다는 길고 끝이 좁은 오벌 형태의 손톱으로 다듬어야 특유의 차분함이 배가된다.
FIESTA
PANTONE 17-1564 스페인어로 ‘축제’라는 뜻을 가진 만큼 활기차고 정열적이다. 화려한 레드에 따스한 오렌지를 가미한 피에스타 컬러는 밋밋한 메이크업에 생동감을 주기에 제격. 피부톤과 눈썹결을 깔끔하게 정돈한 뒤, 입술에 피에스타 컬러를 더하면 순식간에 화사하고 시크한 분위기가 완성될 것. 입술 윤곽을 모호하게 그러데이션하기보다는 립라이너를 사용해 또렷하게 살리는 것을 추천한다. 민낯처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지만 트렌드 컬러 하나로 꾸미지 않은 듯 존재감 넘치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JESTER RED
PANTONE 19-1862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는 ‘광대’를 의미하며 현대적으로는 ‘예술가’를 지칭하는 단어인 제스터가 붙은 레드 컬러는 어떤 분위기일까? 강렬한 와인빛에서 흥미로운 사람들의 눈길과 활력 넘치는 웃음소리가 연상된다. 선뜻 메이크업으로 도전하기는 어려운 센 컬러지만, 마스카라로 포인트를 준다면 개성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튀거나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은 금물! 속눈썹 본연의 컬러가 검은색이기 때문에 제스터 레드 컬러의 마스카라를 바른다고 해서 새빨간 토끼 눈이 되진 않는다. 오히려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오묘하게 비치는 와인 컬러가 그윽함을 자아낸다.
TURMERIC
PANTONE 15-1264 톡톡 튀고 생동감 있는 오렌지 컬러로, 자극적인 향과 쓴맛으로 음식에 활기를 채워주는 강황의 색에서 이름 지어졌다. 흔히 볼 수 있는 오렌지 컬러 같지만, 노란빛이 감돌아 한층 경쾌하다. 따뜻한 기운이 더해져 웜톤에게 인생 컬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색감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터메릭 컬러의 립스틱을 사용해보자. 매끄러운 광택감이 느껴지는 촉촉한 텍스처라면 입술을 더욱 통통하고 볼륨감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립 메이크업 후 볼에도 살짝 발라 톤을 맞추면 얼굴에 형광등을 켠 듯 싱그러움이 한가득!
PINK PEACOCK
PANTONE 18-2045 공작새의 화려함에서 영감을 얻어 당당함과 자신감이 전해진다. 열정적인 레드에 신비로운 퍼플 컬러가 어우러져 매혹적이고 우아한 것이 특징. 터메릭이 웜톤을 위한 인생 컬러라면, 핑크 피코크는 서늘한 분위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쿨톤의 착붙 컬러로 추천한다. 농도 조절이 쉬운 립글로스를 선택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시도해볼 것. 강렬한 컬러지만 입술 중앙에만 두드려 스머징하면 물 먹은 듯 청초하게 표현되고, 입술을 가득 채워 풀 립으로 바르면 고혹적이다. 이때, 아이 메이크업이나 블러셔는 생략하고 오로지 핑크 피코크 컬러에만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다.
- 에디터
- 황혜진
- 포토그래퍼
- JUNG WON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