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SNS만 보면 우울한 기분이 드는 진짜 이유는?
밤늦게 친구의 SNS를 염탐하고 난 뒤 왠지 우울한 적 없었나요? 남들은 다 행복한 것 같은데 나만 재미없이 보내는 것 같고… 이런 감정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다면, 박지혜 심리상담가가 말하는 내 감정의 진짜 이유와 고민 해결법을 들어보세요!
●오늘의 언니는?
인천에서 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지혜 심리상담사입니다.
●왜 남들의 SNS만 보면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걸까요?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사회가 어렸을 때부터 경쟁을 부추기니까요. 그래서 타인을 친구나 동행자라기보다는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비교를 많이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는) 24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사회잖아요. SNS를 끊임없이 보다 보니 비교하는 마음이 많이 들 수 있고, 그로 인해 자괴감과 우울감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 자체가 ‘우리의 자존감을 참 지키기 어렵게 만든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자괴감이 안 드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자기 개념’에 대한 명확성의 차이입니다. 내가 나를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느냐의 차이죠. 이로 인해 사회적 비교에서 받는 박탈감, 자괴감의 정도가 조금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자기 개념이 명확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SNS를 봐도 그 순간 ‘부럽다’고 질투를 느끼고 조금 기분이 다운될 순 있지만 거기서 곧 빠져나와서 중심을 잡을 수가 있거든요. ‘나는 다른 걸 잘 하고 있잖아’, ‘내 삶에 이런 즐거운 것들이 있잖아’ 이렇게 돌아올 수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판단 기준을 끊임없이 외부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비교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에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SNS를 보며 우울함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상담사의 해결 방법!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자존감 지키기 어려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심리상담가의 한마디!
‘내가 저 위치에 가면, 저 사람과 같은 삶을 살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할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담을 하며 많은 직업군, 다양한 범위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것은 절대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내가 저 자리에 가면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내 삶에 기준(난 어떤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들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나무의 뿌리가 지반을 단단하게 잡고 있을 때, 비바람이 불고 나뭇가지는 흔들릴지언정 뿌리가 뽑히지는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내 안의 중심, 뿌리들을 단단하게 가져가시려는 작업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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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현경
- Speaker
- 박지혜(심리상담가, 잇다 심리상담연구소 대표)
- Designer
- 김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