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을 시간이 부족한 잠꾸러기와 오후만 되면 정수리에 기름이 지는 지성 두피녀, 힘없이 처지는 가는 모발인 사람의 공통점은? 드라이 샴푸라는 신문물의 최대 수혜자라는 것. 모두를 위한 드라이 샴푸 입문편부터 고급편까지 깨알 같은 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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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샴푸 초보자를 위한 A to Z 팁

Q드라이 샴푸 사용의 정석은? 포인트는 3가지. 하나, 모발로부터 20~30cm 거리에서 한 부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손목 스냅을 사용해 골고루 분사한다. 둘, 손끝으로 가볍게 모근 쪽을 문지른 다음 2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의 드라이 샴푸는 파우더를 포함하고 있는데, 두피와 모발의 유분을 이 파우더가 흡착할 동안 기다려줘야 한다. 셋, 그렇게 유분을 머금은 파우더는 잘 털어내야 한다. 브러시나 손으로 파우더를 털어내는 것으로 마무리할 것.

Q젖은 머리에 뿌려도 괜찮을까? 드라이 샴푸의 주 기능은 유분을 잡는 것이다. 수분과 닿으면 오히려 모발이 더 떡져 보이거나 가루가 엉켜붙을 수 있다. 반드시 물기가 없는 머리카락에 사용할 것.

Q잠들기 전에도 물 샴푸 대용으로 사용해도 되는가? 일상생활 중 피곤하다는 이유로 물 샴푸 대용으로 드라이 샴푸만 하는 것은 반대한다. 두피와 머리카락에는 유분뿐 아니라 대기 중의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많이 붙는다. 물로 꼼꼼히 샴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 샴푸가 불가능한 경우, 예를 들면 비행 중이거나 수술 후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Q탈모가 있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나? 권장하진 않는다. 탈모 등 두피가 약한 상태인 사람에게는 드라이 샴푸에 함유된 전분 가루 자체가 자극이 될 수 있다. 자칫 가루가 모낭을 막아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일이 있다면 두피에서 30cm 정도의 조금 먼 거리에서 뿌리고, 분사 후 충분한 빗질과 드라이 바람으로 잔여물을 털어내야 한다.

Q권장 사용량이 있을까? 몇 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드라이 샴푸의 사용 횟수는 개인마다 두피에 생기는 유분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지성 두피인 사람은 아침에 물로 샴푸를 했다 하더라도, 오후에 드라이 샴푸를 사용해 유분을 걷어내주면 두피 건강과 헤어스타일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권장 사용 횟수는 유분이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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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샴푸, 스타일링 정복기

CASE 1 밤사이 잠버릇의 흔적을 지워라 머리를 감으면 간단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면 드라이 샴푸로 눌린 머리를 일으켜 세워보자. 전체적으로 눌린 모발을 살려내기에는 무스 타입이 가장 사용하기 편하다(이것만으로 방금 일어난 듯한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양손에 제품을 덜고 목 뒤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쓸어주듯 묻힌다. 이때 모발이 많이 눌린 곳에 한 번 더 제품을 바르고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준다. 스프레이형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려면 섹션을 나눠(6분할 정도) 뿌리고 조금 기다렸다가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두피 전체에 드라이 바람을 쏘여 가루를 털어내면 된다.

CASE 2 유독 앞머리만 떡져 보일 때 이마와 닿는 앞머리는 화장품, 얼굴 유분, 땀 등과 닿아 더 빨리 처지곤 한다. 이렇게 부분적으로 드라이 샴푸를 사용할 때는 가루 타입이 좋다. 드라이 샴푸 가루를 손에 덜고 앞머리에 바른 후 유분을 흡수하도록 살짝 비벼준다. 그런 다음 헤어롤로 앞머리를 말았다가 풀어주면 드라이어 없이도 탱글탱글한 볼륨을 만들 수 있다.

CASE 3 즉각적인 볼륨이 필요할 때 드라이 샴푸는 꼭 기름지고 떡진 모발에만 사용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힘없는 모발에 즉각적으로 볼륨을 불어넣어야 할 때 신의 한 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드라이나 고데기로 스타일링을 모두 마친 후 그 볼륨을 오래도록 지속시키고 싶을 때도 유용하다. 스타일링을 마친 후 두피에 유분기가 거의 없더라도 모발을 여러 섹션으로 나눠 드라이 샴푸를 가볍게 뿌려보자. 이때는 유분 제거가 목적이 아니라 유분이 생겨 볼륨이 죽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라 생각하면 된다. 기억할 점은 절대 스타일링 크림과 병행해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 드라이 샴푸의 가루가 크림에 달라붙어 지저분해 보이기 십상. 드라이 샴푸를 사용했다면, 로션이나 크림 제형이 아닌 스프레이로 헤어스타일을 고정하고, 두 제품 사용 사이에 5분 이상의 텀을 두어 제품끼리 직접적으로 섞이지 않도록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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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휘테르의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 두피와 모발의 유분을 잡아주고, 페퍼민트와 바질, 캐러웨이 에센셜 오일의 싱그러운 향이 체취까지 제거해준다. 150ml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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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스킨의 헤어 스타일러 드라이 샴푸 차밍 로즈 유분 흡착은 기본이고, 20가지 허브 추출물을 함유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150ml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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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란의 오트밀크 드라이 샴푸 1972년 출시된 최초의 드라이 샴푸. 어두운 모발에 더욱 자연스러운 컬러의 파우더를 함유했다. 150ml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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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의 노 드라우트 옥수수로 만든 고운 가루 형태의 드라이 샴푸. 손바닥에 덜어 모발에 골고루 묻히듯 바르고 털어낸다. 115g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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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의 물 없이 감는 버블폼 드라이샴푸 무향 버블 타입이라 머리카락에 가루가 남지 않고, 물로 샴푸한 것과 가장 비슷한 상쾌함을 남긴다. 150ml 1만9천9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