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차고 넘치는 장바구니를 보며 결정장애를 앓고 있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서울 여자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국내 디자이너 8명이 만들고 고른, 2019 봄/여름 시즌의 키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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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든 검은색 원피스는 26만8천원, 렉토(Recto).

자연스러운 주름 원피스 by 렉토

프랑스어로 책의 오른쪽 페이지, 용지의 앞을 뜻하는 렉토는 중성적이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컬렉션을 소개한다. 여자들이 입고 싶은 옷으로 가득한 컬렉션은 물론, 인스타그램의 #RC_inspiration으로 올라오는 렉토의 영감 보드에서 렉토가 추구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DESIGNER’S SAY 불규칙하게 가공된 주름 디테일의 블랙 드레스를 골랐어요. 밤에는 우아하게 드레스업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구김에서 해방되는 소재라 데이 웨어로도 손색없어요. 낮과 밤, 장소와 상황에 맞게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룩으로 새롭게 재창조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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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핸들을 장착한 초록색 가방은 35만9천원, 마지셔우드(Marge Sherwood).

아코디언 모티브 가방 by 마지셔우드

마지셔우드는 브랜드의 뮤즈와 일치하는 분위기를 지닌 영화 <리플리>의 주인공 기네스 팰트로의 극 중 이름이다. 디자이너 김순영과 엄성은이 현대미술을 모티브로 모던하고 빈티지한 백을 선보이며, 여성이 편안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디자인한다.

DESIGNER’S SAY 기존의 펌프 백에 새로 개발한 금속 장식 핸들을 더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백이에요. 네모난 핸들을 손목에 걸어 들면 주얼리 대신 포인트를 주기도 좋아요. 아코디언 형태로 만들어 작지만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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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뱅글은 각각 42만5천원, 드와떼(Doigte).

볼드한 골드 뱅글 by 드와떼

디자이너 드보라 진의 판타지를 담아 우아하고 화려한 장식을 살린 드와떼의 주얼리. 자연은 물론, 인간의 인체에서 영감을 받아 감각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주얼리는 모두 디자이너와 장인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DESIGNER’S SAY 소매가 점점 짧아지는 계절에 볼드한 골드 뱅글만큼 좋은 액세서리가 없죠. 오픈 형태의 뱅글로 쉽게 착용할 수 있고, 드레스업하고 싶은 날엔 두 개를 레이어드해 센스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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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소매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 블라우스는 19만8천원, 비아플레인 (Viaplain).

타임리스 블라우스 by 비아플레인 

유행을 좇기보다는 편안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비아플레인은 좋은 원단과 자연스러운 핏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매 시즌 공개하는 예쁜 룩북을 보면 옷장에 넣어두고 욕망이 샘솟는 옷들이 가득하다 .

DESIGNER’S SAY 셔링 디테일,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소매, 자개단추 등 하나하나 섬세하게 디자인했어요.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이지만 시즌에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고, 낭만적인 스프링 룩을 연출하기에도 제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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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카키색 가방은 74만9천원, 구드(gu_de).

소가죽 소재의 클래식 백 by 구드

영어의 good과 뜻이 같은 스코틀랜드어 gu_de는 좋은 소재와 퀄리티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은 디자이너의 열정을 담았다. 70년대의 무드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적인 감성을 담은 구드만의 뉴 클래식을 완성하고 있다.

DESIGNER’S SAY 올 시즌의 트렌드인 카키 컬러는 생각보다 다양한 룩에 잘 어울려요. 구드의 시그니처인 잠금장치, 클래식한 모양이 더해져 캐주얼한 데님 룩부터 포멀한 슈트까지,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낼 아이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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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링 티셔츠는 각각 4만8천원, 해프닝433 (Happening433).

심플한 레터링 티셔츠 by 해프닝433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가 4분 33초 동안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고, 소음도 하나의 음악임을 표현했던 해프닝에서 영감을 받아 우연성과 즉흥성을 기반으로 한 옷을 만든다. 자유롭고 개성 있는 여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

DESIGNER’S SAY 이번 시즌의 콘셉트인 ‘The World’에 맞게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해프닝의 스펠링을 새겼어요. 그중,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 입을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추천해요. 너무 작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적당한 핏은 이너로 활용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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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치를 장식한 샌들은 39만8천원, 레이크넨(Reike Nen).

브로치를 더한 여름 샌들 by 레이크넨

디자이너 윤홍미의 이름을 조합하여 만든 레이크넨은 어떤 이미지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상의 누군가를 뜻한다. 소설, 영화, 오래된 패션 기법, 전통적인 공예품, 자연 그대로의 일부까지 소재로 쓰며 동시대적이고 새로운 우아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DESIGNER’S SAY 부드러운 소재의 가죽을 꼬아 만든 이 샌들은 모던하고 우아한 느낌이에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골드 포인트 브로치가 함께 들어 있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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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블록이 돋보이는 실크 소재 팬츠는 29만8천원, 르비에르(Lvir).

유연한 실크 팬츠 by 르비에르

자연을 닮은 담백한 컬러와 디자인, 차분하지만 유연한 실루엣, 힘있고 깊이 있는 디테일의 여성복을 선보이는 르비에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보다 동시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비주얼과 모던하고 내추럴한 룩을 제안한다.

DESIGNER’S SAY 르비에르의 감성을 담은 실크 소재에, 색은 네이비와 블랙, 디테일은 핀턱과 주머니를 더했어요. 요란하지 않되 균형 있는 실루엣을 완성하려고 노력했죠. 셔츠와 함께 격식 있는 오피스 룩 혹은 베이식한 티셔츠를 자연스럽게 턱 잇해 편안한 캐주얼 룩을 연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