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다이어트의 뒤를 이을 다이어트 법은 바로 이것!
사실, 살이 일주일에 10kg가 쭉쭉 빠진다는 간증이 넘쳐나는 ‘핫한 다이어트 법’이라기 보단 ‘식단’에 가깝다. 육류와 설탕 섭취량은 줄이고, 대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끝! 식품영양과 인류보건 전문 ‘EAT-Lancet 위원회’에서 제안한 이 식단은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물과 토양, 공기질까지 개선해 더욱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드는 일이라 설명한다.
우리는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 심하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육류’의 소비를 줄이는 것. 대체 이 귀여운 소들이 무슨 죄냐고?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소, 돼지 등 가축이기 때문(물론 소들한테는 죄가 없다. 우리가 많이 먹어서 문제지..). 소와 같은 경추동물(양, 돼지, 말 등)은 가스(네, 그 가스요)를 많이 배출한다. 이산화탄소보다 25배 이상 강력하다는 이 ‘메탄’은 직접적으로 대기층에 영향을 미치며 여기에 소가 먹는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 쓰이는 넓은 토지, 비료 등을 생각하면 다른 것을 줄이는 것보다 소를 줄이는 게 효율적이다.
여전히 감이 잘 안온다고요..?
그럼 음식소비에 따른 탄소 배출량 수치를 보자. 소고기, 돼지고기는 1인분당 330그램의 탄소를 발생시키고 닭고기는 52그램, 생선은 40그램, 채소는 14그램, 렌틸콩은 2그램으로 탄소 발생량 차이가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 330그램의 탄소가 얼만큼인지 잘 모르겠다고? 이는 자동차로 약 5km를 운전할 때 생기는 탄소 배출량과 같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고기를 적게 혹은 아예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차량 2부제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이 뿐만 아니라, 소에게 먹이는 곡물들을 사람들이 직접 먹는다면 탄소 배출량을 매우 크게 줄이고 식량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최근 환경을 위해 탄소를 덜 배출하는 방법으로 소들을 방목해 키우는 농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육류/유제품 소비량을 따라 잡기엔 역부족인 건 사실.
그냥.. 덜 먹는 게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냥 고기만 안 먹으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