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잠버릇, 사실 내 몸 건강의 적신호?!
자다가 옆에 있는 누군가를 마구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잠버릇이 있다면? 당신의 건강이 위험한 상태일지도!
대체 내 험악한 잠버릇과 건강 상태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자다가 봉변을 당했거나, 반대로 다음날 아침 잠버릇때문에 핀잔을 들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쯤 있을 거다. 단순히 악몽을 꾸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신경계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면…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대체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다. 매우 드물지만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러브 앤 드럭스’에서도 알 수 있듯 젊은 사람도 이 질환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신경계 퇴행 현상으로 손 떨림이나 잠버릇 듯 사소한 곳에서 부터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잠버릇 하나 가지고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미국 신경학계가 낸 발표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램수면 단계에서의 이상 증상이 신경계와 큰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수입이 적을 수록, 학력이 낮을 수록, 담배나 술을 많이 할 수록 이런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약 3만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신경계 질환이 관계가 있다는 건 확실시 되었으나, 아직까지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태. 남자에게 나타날 확률이 여성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았는데, 이는 단지 렘수면 장애가 일어나는 확률 자체가 여성과 남성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친구 또는 가족이 이러한 잠버릇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다치지 않게 잠자리 주변에 뾰족한 물건(가구 모서리, 금속 등)을 치우는 게 좋다. 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렘수면 장애를 진정시키는 약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
하지만 내 자신이 이런 잠버릇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면? 수면 패턴을 알아볼 수 있는 녹음 어플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수면 관련 어플을 검색해보면 상당히 다양한 어플이 있으니 한번 다운로드해보자.
추천 어플: 앱스토어(pillow automatic sleep tracker, Sleep Cycle alarm clock), 구글 플레이(달팽이수면, 런타스틱 슬립베터)
에디터는 호기심에 썼다가 본인이 새벽 3시쯤 쿵 소리와 함께 미약한 비명(?)을 지르는 걸 들어서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일주일 내내 분석해봤더니 그날 외엔 별다른 특징이 없어 사용을 종료했다. 가족들에게 의하면 자는 도중 자주 소리내어 웃는다던데.. 이것 또한 램수면 장애에 해당되는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
내 건강은 내가 미리미리 챙기는 게 제일 좋으니 의심이 간다면 꼭 한번 체크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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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송예인
- 참고 웹사이트
-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8-12/aaon-kyd122118.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