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들이 뽑은 올해의 베스트 뷰티템
2018년 한해, 이건 정말 잘 썼다!! 하는 뷰티 아이템들.
<얼루어 코리아>의 에디터로 그간 참 많은 뷰티 제품들을 만나봤다. 매달 쏟아지는 수백개의 신제품들을 직접 써보고, 리뷰하는 게 일이다보니 신제품들로 항상 책상이 가득 차다 못해 다른 사람의 파티션 너머까지 자리를 차지하는 일도 잦다. 그렇다면 과연 이 수많은 제품 중에 에디터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뷰티 아이템은 무엇일까?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심 가득한 추천글.
버츠비 틴티드 립밤 – 레드 달리아
파우치에 기본 세팅으로 4개, 집 서랍 한켠을 꽉 채운 립스틱 개수만 백단위. 이렇게 립 메이크업에 푹 빠진 에디터의 최애 립은 다름아닌 틴티드 립밤이다. 아무리 제아무리 촉촉하고 컬러가 예쁜 립스틱이라도 립밤 보다 보습력이 좋으며 입술에 편안한 제품은 없었기 때문. 립밤인데 컬러가 있는 것과 립스틱인데 촉촉한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얘기다. 당연하게도 촉촉하면서 내가 원하는 컬러의 립밤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는데 올해 이 힘든 여정을 끝내고 딱 조건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버츠비의 틴티드 립밤 레드 달리아 컬러! 발색은 립스틱만 못하지만 평소 좋아하는 채도 낮은 레드 브라운 컬러라 이 정도도 감개무량하다. 그토록 많은 립스틱을 모은 결과가 이거라니 좀 허무하지만.. 현재로선 최고의 립 제품이다. #Allure_SYI
조성아 뷰티 물분크림
“팀장님, 오늘 화장이 잘 됐네요?” “피부가 좋아지신 것 같아요” 물분크림을 바른 날마다 듣는 얘기다. 메이크업은 자기 만족이라지만 기왕 자기만족하는 거 남들도 알아채면 기분이 더 좋아지는 건 사실. 베이스 메이크업 때마다 얇게 이것만 바르는데 속광이 차오르듯 복숭아빛 광채가 생긴다. 피부결이 좋아 보이는 건 물론 톤까지 화사해지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자외선 차단 지수마저 훌륭하다. 무려 SPF 50+/PA +++! 앞으로 쭉 베이스는 여기에 정착할 예정. #Allure_SHW
쏘내추럴 자작수 아이 클린 워터
눈꺼풀에 남은 메이크업 잔여물을 지우는 클렌저. 립앤 아이 리무버 후 사용하는 제품으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눈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이상 필요치 않다. 하지만 항상 아이섀도 컬러를 2가지 이상 사용하며 속눈썹에 목숨거는 에디터에게는 구원과도 같은 아이템이었다. 눈화장을 진하게 하다보면 립앤 아이 리무버로 아무리 꼼꼼하게 지워도 점막 속 깊이 낀 아이라이너 혹은 마스카라 찌꺼기 등을 완벽히 제거하기 힘든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완벽하게 지울 수 있다. 보통 아이 리무버는 오일 성분이 섞여 있어 눈에 들어가면 뿌옇게 되거나 아프다. 때문에 아이 리무버 사용시 눈이 아플까봐 아주 깊숙한 곳은 면봉을 사용하거나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는데 아이 클린 워터는(물론 직접적으로 눈알에 닿으면 아프지만) 일반 리무버보다는 자극이 덜한 느낌이다. #Allure_SYI
하치카 모이스처 트리트먼트
이 인생템을 대체 얼마나 많은 친구,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던가. 아직까지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 답답할 정도. 에디터는 거의 10년째 긴 웨이브 머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 염색(뿌염)을 하고 매일 아침 봉고데기로 헤어 전체에 웨이브를 넣는다. 따라서 머리 끝쪽이 열과 염색으로 항상 상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이 제품을 쓰고 난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만지작 거릴 정도로 헤어 안에 영양이 꽉 찬 느낌이 든 것. 물론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었다. 지인, 친구, 처음 만난 사람들 모두 ‘이렇게 머리가 긴데 머릿결이 이 정도로 좋을 수 있나요?’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은 이미 죽은 세포라 린스나 헤어팩은 아주 잠깐, 벌어진 큐티클을 접착시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라는 사실을 분명 알고 있음에도 실제로 모발이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래도 못 믿겠다면, 한번 써보시라! (참고로 리필팩을 붙여 구매하면 매우 저렴하게 많은 양을 살 수 있다) #Allure_SYI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클렌징 폼
셔벗 제형의 클렌징 밤으로 수많은 이들의 인생템이 된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밤. 하지만 이 제품의 클렌징 폼 버전을 아는 이들은 아직 많지 않다. 사용법 자체가 특이하기 때문일까 상대적으로 밤보다는 흔하게 느껴지지만 직접 써보니 이 제품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었다. 밤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고 헹궈낼 때 깨끗하게 씻기는 느낌과 씻어내고 난 후, 피부결이 맨들맨들해지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기 때문. 다만, 퍼서 쓰는 셔벗 제형이 아니라 짜서 쓰는 폼! 다시 말해 클렌징 밤의 세정력, 마무리감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스파출러를 사용하는 단점은 커버한 제품이다. #Allure_LFZ
미샤 글로우 텐션 바닐라 SPF50+/PA+++
핸드백 속에 항상 상주하고 있는 리얼 데일리템. 대충 펴발라도 밀착력이 상당해 수정 화장용으로 이만한 게 없다. 퍼프가 도톰하고 말랑말랑한 재질이라 얼굴에 찰떡처럼 착착 감기는 느낌! 특히나 오후에 화장이 밀리거나 무너진 부분에 덧바르면 진가를 발휘하는데, 경계가 지거나 더 두꺼워지는 느낌없이 마치 새화장처럼 수정할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한 밀착력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컬러! 볼에 홍조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거다. 홍조를 제대로 가려주는 컬러를 찾기 얼마나 힘든지. 텐션 팩트는 약간의 회빛이 돌아 얼굴의 붉은기를 싹 가려주며 고정력 또한 상당해 에디터처럼 홍조 커버가 고민된다면 강!력! 추천한다. #Allure_LJH
닥터벨머 시카 핸드 크림
여태껏 핸드크림을 고르는 기준은 참 단순했다. 마무리감이 어떠하던, 어느 브랜드의 제품이던 상관없이 무조건 향이 좋은 것만 골라 썼다. 손의 보습을 신경쓰기 보단 그저 기분 전환이 필요했던 걸까.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자 손톱 주변에 일어나는 거스러미 때문에 손이 피투성이가 되는 일이 잦아지기 시작하니 참 간사하게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보단 그냥 어쩌다 한번 바르는 것으로 엉망진창인 손을 관리하고 싶었다. 그때 나타난 게 바로 닥터벨머의 어드밴스드 시카 리커버리 핸드 크림! ‘시카’로 시작하는 페이셜 크림, 선크림은 본 적있어도 핸드크림은 처음! 성분하나 더 넣었다고 과연 확실히 다를까? 긴가민가 했지만 사용 후 정말 놀랍게도 손가시가 눈에 띄게 잠잠해졌다. 이 마법같은 일을 나만 겪으면 아쉬울 것 같아 추천한다. #Allure_S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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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송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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