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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하루

이름은 마이크, 활동명은 마이큐다. 꿈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보통 사람 마이크의 모습을 아티스트 마이큐의 시선과 틀로 보여준다. 그래서 전시명도 <Mike: 마이큐>다. 2007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인 마이큐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끊임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또 다른 ‘마이크’의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데뷔 전 활동 모습부터 최근 음악 작업까지, 보통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사진, 영상, 설치 미술 등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그와 가장 가까운 평범하고도 반복적인 일상을 찍은 필름 사진들, 펑크록 밴드를 하던 어린 시절의 사진들, 오래전부터 찍어온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폴라로이드, 포토그래퍼 최모레와 협업한 무대 뒤 모습들, 처음으로 음악을 시작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 등 그의 일상을 기록한 ‘고백’은 보통의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다. 이번 전시는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12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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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카럴 마르턴스가 한국을 찾는다. 그는 현대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널리 존경받는 79세 현역 디자이너이다. 그의 디자인은 일상 속 평범한 소재를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재치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낸다. 이를테면 텍스트를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색깔, 모양 등 이미지로 치환하거나 이미 사용한 봉투나 고지서 등 과거가 있는 종이 매체에 인쇄하는 식. 실용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유머를 겸한 ‘더치 디자인(네덜란드 디자인)’은 그의 작업에서 영향을 받았다. 전시 제목인 <스틸 무빙>은 정지 사진을 뜻하는 ‘스틸’과 움직이는 사진인 영상을 뜻하는 ‘무빙’의 조합. 아날로그와 디지털, 텍스트와 이미지, 수학적 사고와 감성, 이성과 감성의 영역을 넘나드는 카럴 마르턴스의 디자인 세계를 총망라하는 작업을 만나보자. 그에게 수학한 슬기와 민이 전시 포스터 디자인을, 김영나 작가가 굿즈 디자인을 맡았다. <카럴 마르턴스: 스틸 무빙>은 내년 1월 20일까지 플랫폼 엘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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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손끝

그의 유화 작품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드로잉은 독립된 완성작으로 오래전부터 인정받아왔으며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환기미술관은 김환기의 드로잉 작품에 초점을 맞춘 <김환기 카탈로그 레조네 출판기념전Ⅰ>을 개최한다. 환기미술관에 소장된 드로잉을 중심으로 시대에 따른 김환기의 드로잉을 연구하기 위한 첫 전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환기의 초기 드로잉부터 1974년 작고까지의 드로잉을 시기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손끝을 타고 전해지는 영감을 경험해볼 것. 전시는 12월 2일까지 이어진다.


NEW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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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2015 ~ 2018>
한국의 팝아트 1세대로 불려왔던 이동기는 그의 최신작을 통해 회화의 방법론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한다. 작가의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소개해 다양하게 변화해온 경향을 되짚어본다.
장소 피비갤러리 기간 1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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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TATION>
작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작가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영상작업을 선보이는 권하윤의 첫 개인전. 현실과 가상, 실제와 허구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VR 영상작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장소 두산갤러리 기간 11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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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quence>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드온 키퍼의 개인전.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가 매일 밤 꾸는 꿈에서 영감받았다. 그의 무의식 속 세상이자 각성되지 않은 심적 상태 속 연속적인 장면들을 만나보자.
장소 유엔씨갤러리 기간 11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