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간들로 채워진 ‘인스타그래머블’ 압구정 탐방
한동안 조용했던 압구정 로데오가 다시 생기를 찾고 있다. 맛집, 카페 등 새로운 공간들로 채워진 ‘인스타그래머블’ 압구정에 대하여!
애틱쏠트
Attic Salt, ‘재담’이라는 뜻의 가게 이름처럼 다양한 맛과 의미, 미적 요소를 부여한 마카롱을 판매한다. 특히 부드럽고 진한 밤 크림을 사이에 넣은 몽블랑 마카롱이 인기다. 화이트 색상의 코크에 그린 파우더를 올려 싱그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밀크티, 커피 등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앞으로는 더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아이보리 색상의 패브릭과 우드 테이블, 식물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도 매력적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61길 18 문의 02-6014-7717
로켓 크리스피 치킨
치킨도 먹고 싶고, 윤리적인 소비도 하고 싶다면 로켓 크리스피 치킨으로 향할 것.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착한 농장에서 자란 닭만 사용하는 곳이다. 여느 치킨집과는 달리 모던한 인테리어에 초록빛 네온사인과 기둥으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창가 쪽 바 자리에선 바깥 풍경을 내다보며 치맥을 즐길 수 있다. 매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Chicken Now!’, ‘Chicken Never Wrong’과 같은 재미있는 문구도 이곳을 매력 있게 하는 요소. 대표 메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으로 가득 찬 크리스피 치킨과 통살 치킨이 들어간 로켓버거다. 코울슬로와 디핑 소스, 수제 맥주와 곁들여보길.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2길 51 문의 02-514-8999
도산분식
줄 서서 먹는 분식으로 유명한 곳은? 인스타그램 8천 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자랑하는 등 이미 SNS에서 유명세를 제대로 탄 도산분식 이야기다. 도산분식은 복고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이다. 화이트와 레드 색상을 사용한 외관은 모던한 느낌을 주는 반면, 내부의 레트로풍 꽃무늬 벽지, 초록색 플라스틱 접시, 델몬트 주스병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선 보통의 분식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바삭한 등심 튀김이 들어간 돈가스샌드, 불고기 양념과 된장을 섞은 소스에 마요네즈를 얹은 마제면식 비빔면 요리 도산비빔면이 대표 메뉴다. 인기에 힘입어 2호점이 오픈한다는 소식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6 문의 02-514-5060
마이요
건강한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프레시 요거트 전문 카페다. 하얀 외관에 파스텔톤의 삼색 회전등은 멀리서 보아도 눈을 사로잡는다. 요거트를 다루는 곳인 만큼 내부는 유제품 느낌을 살려 환하게 디자인했다. 마이요에서는 캘리포니아식 요거트를 맛볼 수 있다. 기존의 한국식 요거트와 달리 인위적인 신맛이 덜하고, 크리미한 질감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참깨 아이스크림이다. 부드러운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잘게 썬 복숭아와 체리, 가게 이름을 새긴 레몬필을 올려 제공한다. 참깨 아이스크림 위엔 바삭한 연근칩을 올려 고소함을 더했다. 요거트 스무디와 복숭아 주스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제철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27 문의 02-546-3386
웨이크앤베이크
화이트와 그린, 붉은 기가 도는 우드톤 조합의 세련된 공간은 이탈리아 국기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이탤리언 레스토랑 특유의 분위기는 아니다. 미국 이탤리언 피자집을 모티브로 한 곳으로, 화덕피자를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다른 이탤리언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다. 부드러운 빵에 상큼달큼한 토마토, 물소 우유로 만든 치즈와 바질을 함께 얹어 먹는 W&B 카프레제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짜지 않은 이탈리아식 베이컨이 통으로 들어가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판체타 샌드위치도 있다. 테이블 위, 사이폰 커피 기계로 커피가 추출되는 장면을 보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6-7 문의 070-8835-3565
에잇디 서울카페
에잇디 서울카페는 복층 구조로 높은 천장 덕에 공간이 더 넓은 느낌을 준다. 1층엔 도산공원 쪽으로 향한 바 자리가, 2층엔 테이블 자리가 있어 공원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오픈 초기에는 밀크티와 망고우유만 베어보틀에 담아 판매했지만, 지금은 초코, 딸기 등 8가지 음료를 베어보틀로 즐길 수 있다. 계란빵의 고급 버전인 에그핫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다. 바리스타가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 뒤편의 바 자리에서는 ‘아우어 보드카’를 맛볼 수 있다.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 맥주, 와인도 판매하기 때문에 저녁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에도 좋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3 문의 02-54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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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민지
- 포토그래퍼
- Jeon Byung 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