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어디까지 먹어봤니?
고퀄리티 번,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워낸 패티, 특제 소스, 다양한 식재료까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수제 버거의 세계.
더페이머스버거
에비스 버거 | 로꼬가 운영하는 수제 버거집으로 유명한 더페이머스버거 압구정점은 컨테이너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하고 있다. 복층 구조의 작은 공간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팬들과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메뉴도 한, 중, 일, 영 네 가지 버전이 있다. 아래층엔 메뉴를 주문하는 카운터와 주방이 있고, 위층엔 두 개의 긴 바 자리가 있어 식사를 할 수 있다. 에비스 버거는 양파, 토마토튀김 위에 여덟 마리 새우를 통으로 올린 신상 메뉴로 세트(1만5천9백원)로만 주문할 수 있다. 한입 베어 물면 탱글탱글한 새우가 입안에서 터지며 갖가지 재료와 어우러진다.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코울슬로를 함께 제공한다. 5백원을 추가하면 꿀에 찍어 먹는 고구마프라이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34 문의 02-540-5104
버거펠라즈
카우알유 | 2년 동안 미국 현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일한 대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메뉴인 수제 버거를 선보일 생각으로 신촌에 문을 열었다. 수제 번, 직접 손질한 패티 등 기본을 지키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수제 버거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메뉴는 카우알유(9천5백원). 패티 위에 야들야들한 우삼겹을 얹고, 매콤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양파튀김을 더한다. 묵직한 고기 맛과 은은한 양파튀김 맛을 잊지 못해 다시금 발걸음을 하게 될 거다. ‘탕수육 부먹’파라면 치즈 하이맥스(9천원)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치즈가 흘러내리는 먹음직스러운 버거다. 4천원을 추가하면 감자튀김과 음료를 함께 제공하는 세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4길 57 문의 02-365-0616
풍류랑
클래식 버거 | 저지방 숙성 전문 정육점인 감성고기가 수제 버거를 만든다. 모든 버거는 우리 밀 전문 베이커리 더벨로의 번과 감성고기의 소고기를 미디엄 레어로 구워낸 패티로 만든다. 패티는 150g과 200g 두 가지 사이즈다. 풍류랑의 클래식 버거(각 9천5백원, 1만2천원)엔 양파, 청상추, 토마토, 체다치즈 등 기본 재료만 들어간다. 소스도 거의 들어가지 않아 패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밀크셰이크(7천원)는 곡물을 갈아 만든 진한 맛을 자랑한다. 고소한 곡물 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28길 24 문의 02-402-7023
뉴욕아파트먼트
뉴욕스테이크버거 | 펍 분위기가 물씬한 뉴욕아파트먼트에 앉아 매장에 흐르는 힙합 음악을 듣고 있자니 미국의 유명 햄버거집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다양한 버거와 립, 스테이크를 선보이며 시그니처 메뉴는 뉴욕스테이크버거(1만8백원)다. 프랑스 밀가루로 만든 치아바타 번 사이엔 육즙을 가득 머금은 목살 스테이크와 구운 양파, 신선한 양상추가 풍성하게 들어간다. 5시간 이상 훈연한 목살 스테이크에 특제 소스를 발라 그릴에 한번 더 구웠다고.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오레오 프라이즈(1만원)는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메뉴다. 딸기의 상큼함과 오레오의 달콤함이 혀를 즐겁게 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7길 45 문의 02-333-7626
이태원더버거
아보카딕트 버거 | 기름진 버거가 부담스럽다면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아보카딕트 버거(1만3천9백원)는 어떨까. 베이컨과 치즈, 그리고 육즙이 살아 있는 패티를 보기 좋게 층층이 쌓아 올린 후, 아보카도 슬라이스로 아래위를 감쌌다. 여성 손님들이 특히 선호하는 메뉴로, 건강하고 담백한 맛에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히든 메뉴도 있다. 양상추가 번을 대신한 레터스 아보카도 버거(1만1천9백원)다. 아보카도 셰이크(8천9백원), 오레오 초코 셰이크(6천9백원) 등 음료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22 문의 02-797-8940
양키스버거
로데오 버거 | 빈티지풍의 가게 내부엔 버거 덕후라면 부정할 수 없는 ‘No Burger, No Life’라는 문구가 있다. 수제 버거 특유의 푸짐함과 풍미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기보다는 양손으로 단단히 쥐고 먹을 것을 권한다. 양키스버거 압구정점에서는 이곳에만 있는 시그니처 로데오 버거(8천5백원)를 맛볼 것. 매일 아침 굽는 빵부터 패티 등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드는데, 미국식 맥앤치즈가 육즙 가득한 쇠고기 패티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4천5백원을 추가하면 프렌치프라이 세트를, 6천원을 지불하면 으깬 피칸을 올린 아보카도 코울슬로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1길 17 문의 070-7715-0815
- 에디터
- 김민지
- 포토그래퍼
- Cho Hee 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