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부가 더 늙는다고?
동안 피부를 꿈꾼다면 여름을 잘 나야 한다. 여름에 더 늙는 세 가지 이유는 무엇?
열노화, 더위는 피부부터 잡는다
우리가 더울 때 몸 온도를 내리기 위해 손부채질을 하거나 옷을 벗듯 이 피부도 열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피부 평균 온도인 31~33℃ 유 지를 위해, 모세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시키는 것. 노화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피부가 열을 뿜는 과정에서 표면 온도는 더욱 높아지고, 이는 피지량 증가로 인한 모공 확장, 콜라겐 분해 효소 작동으로 인 한 탄력 저하(피부 온도가 40℃ 이상이 되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 소 생성이 증가된다), 수분 손실로 인한 건조증 등을 야기한다. 설상 가상으로 이런 상태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 침착의 가능성도 더 높다고 한다.
열노화를 피하려면
“온종일 열기에 노출됐다면 집에 들어간 직후 냉장고에 넣어둔 알로 에 겔을 1cm 가까이, 매우 두텁게 피부에 도포하고 20분 정도 두세 요. 어떤 수분팩보다 더 탁월한 쿨링과 진정 효과를 발휘할 거예요.” 더엘클리닉 정가영 원장의 조언이다. 반면, 피부 열기를 식히기 위 해 장시간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로 앞에 머무르는 것은 금물! 온도 는 낮출지 몰라도 피부 수분이 증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피부 가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게 하려면 피부 수분량이 유지돼야 한 다. 수분 크림이나 미스트는 수분 공급은 도와주지만, 수분 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유분이 함유된 제품을 반드시 덧바르도록 한다. 지성 피부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 열 내리는 쿨링 화장품
이즈클리니컬 by 라페르바의 하이드라-쿨 세럼 강력한 보습과 쿨링 효과를 전하는 세럼.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치유 효과도 있다. 30ml 13만원.
AHC의 더 에스테 유스 세럼 건강한 피부의 최적 온도인 31℃를 유지하도록 돕는 쿨링 세럼. 피부에 열이 오르지 않도록 예방한다. 30ml 가격미정.
리얼베리어의 아쿠아 수딩 젤 크림 피부 속 땅김을 해소해주는 수분을 가득 머금은 젤 텍스처 쿨링 크림. 지성 피부인 사람에게도 산뜻한 제형이다, 50ml 3만원.
광노화, 눈부신 치명타를 조심할 것!
봄볕은 며느리에게 쪼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쪼인다고 한다. 그럼 여 름볕에는? 여자를 여름볕에 내보냈다가는 범죄자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미모는 피부가 8할이라 믿는 에디터의 관점에서는 말이다. 햇빛, 즉 자외선은 UVA, UVB, UVC의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노화에 영향을 주는 것은 UVA와 UVB이고, 더 무서운 것을 고 르자면 UVA다. UVA는 약하지만 깊게,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해 활 성산소를 늘리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한다. 그 결과 피부가 건 조해지고, 탄력이 감소하는데, 이때 주름이 쉽게 생기게 되는 것. 한 편, UVB는 피부 깊이 침투하지는 못하지만, 표면에 강한 손상을 줘 선번, 색소침착, 피부암의 원인이 된다. 만약 자외선이 너무 강한데 면역력까지 떨어진 상태라면 노화를 넘어 피부 질환으로, 이는 다시 더 치명적인 피부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광노화를 피하려면
자외선은 여름에,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가 가장 강하다. 이때는 실내에 머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안!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모자, 긴 옷, 양산 등 태양을 피하는 각종 수단을 동원하자. 자외선차 단제 바르는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얼굴뿐 아니라 귀, 목, 쇄골에도 바르고, 긴 옷을 입었더라도 손등과 발등에도 발라 보디 피부도 지 켜줄 것. 하지만 이렇게 철통 방어를 한다 해도 자외선의 영향을 피 할 순 없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노화 방지를 위해 항산화 화 장품 사용을 추천한다. “광노화 방지의 90%가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를 포함한 ‘햇빛 피하기’라면, 나머지 10%는 사후 관리죠. 항산화 화 장품으로 피부 노화 예방 및 방지에 힘을 보태보세요.” 끝으로 노화 를 늦추는 가장 합리적인 항산화제로 꼽히는 비타민 C를 꾸준히 먹 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여름에 바르기 좋은 진정 화장품
이니스프리의 알로에 리바이탈 스킨미스트 제주 무농약 알로에 속살 추출물을 94%나 담았다. 스킨케어 첫 단계에 뿌리면 피부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준다. 120ml 1만원.
메이크프렘의 시카프로™ 리프레쉬 라이트 크림 전성분 EWG 그린 등급의 착한 성분만 함유한 투명한 젤 타입 크림. 붉고 예민해진 피부를 순하게 진정시킨다. 50ml 2만6천원대.
뷰티클로의 알로에 센텔라 베라젤 알로에 베라와 고농축 병풀 추출물 함유로, 피부 진정과 장벽 강화 를 한번에 해결한다. 차갑게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200ml, 1만2천원.
에코유어스킨의 스파 마스크 인텐스 모이스처 피부 민감도를 낮추고, 강력한 보습을 선사하는 식물성 오일을 함유한 워시 오프 타입 마스크. 130ml 2만5천원.
당노화, 달콤한 음식이 남긴 쓴맛.
더운 여름엔 어쩔 수 없이 빙과류, 탄산음료, 에이드, 과일 등 당이 많 은 음식을 자주 먹게 된다.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 만, 넘치게 먹으면 건강과 피부를 망가뜨린다. 과다한 당 섭취는 당 화(당이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단백질과 지방에 붙는 것)를 거쳐 최 종당화산물을 만드는데, 이 물질이 노화를 일으킨다. 그중 콜라겐 단 백질이 당화되면 제 역할을 못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혈관의 당화 는 홍조를 유발하며, 세포질 막의 당화는 셀룰라이트 생성을 야기한 다. “당노화 중 흑색가시세포증이라는 것도 있어요. 주로 혈당이 높 으면 나타나는데, 증상은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가 거뭇거뭇해 지는 거예요. 단 음식과 밀가루 등 당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생기는 질환이죠. 치료법은 오로지 식생활을 바꾸는 거예요. 당노화 현상이 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로는 별로 효과를 볼 수 없어요.” 타임톡스 피 부과 윤지영 원장의 설명이다. 이처럼 당노화도 광노화, 열노화 못지 않게 피부를 늙고 병들게 하는 주범임을 기억하자.
당노화를 피하려면
일단 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 여기서 당이란 단 음식뿐이 아니다. 탄수화 물에도 상당량의 당이 들어 있다. 특히 빵이나 흰쌀밥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것! 그리고 비타민 B와 알파–리포산처럼 당화 를 방지하는 영양소를 챙겨 먹도록 하자.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화장품
CNP Rx의 유쓰 익스트레머티 에너지 앰플 노화의 원인인 피부 속 과다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항산화 앰플. 보습과 진정, 미백에 효과 적인 성분을 다량 함유했다. 50ml 22만원.
키엘의 데일리 항산화 에센스 피부에 촉촉한 항산화 보호막을 씌워주는 오일 타입 에센스. 파라벤과 미네랄 오일을 함유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0ml 6만5천원.
맥스클리닉의 타임 리턴 멜라토닌 크림 피부 재생 골든 타임인 밤 10시~ 새벽 2시 사이, 수면 시 분비되는 멜라토닌 성분을 함유한 나이트 크림. 마치 숙면을 취한 듯한 피부 컨디션을 선사한다. 50ml 가격미정.
- 에디터
- 이정혜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Kim Myung Sung
- 모델
- 스완
- 헤어
- 이일중
- 메이크업
- 이나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