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읽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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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휩쓴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근현대사의 사건에 휘말리며 겪는 모험이 교차된다. 소설 속 100년의 역사 중 주요 에피소드를 압축해 스토리는 간결해졌고, 다양한 연극적 장치를 통해 재기발랄함을 더했다. 5명의 배우가 약 60명의 주요 인물을 소화하며 서현철, 오용, 장이주, 양소민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6월 12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1818년 영국의 여성작가 메리 셸리가 쓴 최초의 과학 소설로 천재 과학자가 창조해낸 괴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다룬다. 무대에는 걸출한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류정한, 전동석, 민우혁이,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조력자가 되는 앙리 뒤프레 역과 괴물 역에는 박은태, 한지상, 카이, 박민성이 이름을 올렸다. 6월 2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무대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3대 문호로 꼽히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은 뮤지컬 <붉은 정원>으로 각색되어 관객을 맞는다. <붉은 정원>은 CJ문화재단의 공연 부문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의 올해 기획 공연으로

2017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공모 부문 최우수 작품에 선정된 바 있다. 치열하고 아프고,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한 첫사랑을 통해 성장해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감정을 절제한 드라마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으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했다. 정상윤과 에녹, 이정화와 김금나가 캐스팅됐다. 6월 29일부터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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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세포 되살리기!

글로벌 통합 조회수 3억뷰를 자랑하는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리스트>가 동명의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대학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풋풋한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으로, 달달한 멜로 드라마를 현실적인 스토리와 실감 나는 감정 묘사로 녹여냈다. 연극 무대로 재편된 <연애 플레이리스트>는 원작 시즌 1, 2의 스토리를 원안으로 재창조 작업을 거쳤다. 연극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현장감과 박력 있는 스토리 전개를 더하고, 원작보다 깊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할 예정이다. 웹 콘텐츠가 어떻게 무대화될지 기대를 모은다. 6월 2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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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작

믿고 보는 대형 뮤지컬들 역시 초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한국 초연 22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브로드웨이에서 시골 출신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있는 탭댄스의 중독적인 리듬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페기 소여 역할에는 오소연과 정단영이 캐스팅됐다. 6월 21일부터 만날 수 있다.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노트르담 드 파리>는 6월 8일부터 관객을 찾는다.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꼽추 콰지모도와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가 각기 다른 방식의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윤공주와 차지연, 유지가 에스메랄다 역할을 맡았고 케이윌과 윤형렬이 꼽추 콰지모도 역을 맡았다.


NEW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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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페스트>
국립극단의 2018 세계 고전 시리즈는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페스트’를 무대에 올린다.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를 지나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관객에게 응원과 위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명동예술극장 캐스트 이찬우, 임준식 기간 6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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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동명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 비가 내리던 17년 전 어느 날에 우산에 뛰어든 운명의 여인과의 재회를 다룬다. 첫사랑의 기억을 선사하는 음악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감성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캐스트 임강희, 김지현, 강필석, 이지훈 기간 6월 12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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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의 음악을 무대 위로 옮겼다. 대표곡인 ‘미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등 23곡이 한층 더 세련된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캐스트 정원영, 김지철, 김종구, 스테파니, 허혜진 기간 6월 15일부터

    에디터
    정지원
    포토그래퍼
    Courtesy of New Contents Company, Bella Muse,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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