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나와 안젤리나 졸리도 반했다고?

‘센 언니’도 참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얼리. 은은한 클래식 룩을 완성하는 진주 귀고리의 매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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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야 진주에 뿔 모양 골드 디테일을 더해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귀고리와 고리 형태의 아코야 진주 귀고리는 모두 타사키(Tasaki).

클래식 룩을 스타일링할 때는 꼭 지키는 공식 같은 것이 있다. 꼭 맞는 블랙 드레스에 정갈한 펌프스, 손바닥보다 살짝 큰 토트백 그리고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진주 액세서리가 그것이다.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스타일을 떠올리면 좋겠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바로 진주! 주얼리는 완급 조절이 중요한 클래식 룩에 안 하자니 밋밋하고, 너무 커다란 건 자칫 경박해 보일 수 있는 마지막 정수다. 한 듯 안 한 듯 얼굴에 광택을 주는 장치로 진주만 한 것이 없다.

특히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진주 귀고리. 목걸이보다 캐주얼하지만 반짝임으로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주인공이다. 여기에 착용하면 1.5배는 예뻐 보인다는 속설도 한몫한다.

작지만 강한 진주 귀고리는 ‘센 언니’도 ‘참’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센 언니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안젤리나 졸리나 리한나 등 걸크러시 뽐내는 그녀들도 우아하고 단정한 룩을 입었을 때에는 어김없이 귓불 위에 진주의 은은한 광채가 돋보인다. 시선 강탈 개성 있는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는 그녀들이지만 진주 귀고리 하나로 새삼스럽게 다르게 보이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진주 잘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몇 시즌 전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커스텀 진주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두고두고 사용할 것이라면 디자인이 단순하고 품질이 좋은 진주를 선택하길 권한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진주는 사람이 세공하는 것이 아닌, 조개 안에서 수많은 이물질이 모여 자연적으로 완성되는 보석이라 비슷한 듯 보이지만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뿜어내는 빛깔과 광택도 저마다 다르다. 색으로는 흰색과 분홍빛을 내는 것이 가장 품질이 좋고, 모양은 원형에 가깝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상급에 속한다. 육안으로 바로 확인하기 힘들어도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나 광택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진주는 산성에 약해 메이크업 후, 향수까지 뿌린 후에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이나 열,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전용 주머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 센 언니도 화려한 아우라를 벗고 싶을 때가 있지 않겠나. 부담스러운 걸크러시 룩에 지친 이라면, 클래식 룩을 연출하고 싶은 이라면 기억하자! 여성의 우아한 매력을 한껏 뽐내고 싶은 그날 우리도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변신할 수 있다.

    에디터
    이하얀
    포토그래퍼
    Jung Won Young, Getty Image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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