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지의 품격

향수의 아이덴티티를 한 장의 종이에 담은 품격 있는 시향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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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스키노의 쏘 리얼 새콤달콤한 오렌지와 만다린, 플로럴 향의 조합이 사랑에 빠진 소녀를 연상시킨다. 보틀을 그대로 형상화 한 시향지는 마치 쏘 리얼 향수를 손에 들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50ml 7만5천원.

2 코치의 코치 플로럴 코치의 시그니처인 티 로즈에서 영감받아 여성스럽고 우아한 향을 완성했다. 향수 보틀에 달려 있는 티 로즈 참의 형태 그대로 시향지를 만들고, 꽃잎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새겼다. 시향을 할 때면 마치 꽃잎에서 직접 향기를 맡는 듯한 기분이 든다. 50ml 9만원.

3 돌체앤가바나의 돌체가든 오 드 퍼퓸 만다린과 네롤리, 플루메리아 꽃잎을 더한 상큼한 플로럴 향. 핑크 컬러의 꽃잎 모양에 리본을 더해 로맨틱한 꽃팔찌 시향지를 선보였다. 꽃밭에서 열리는 가든파티에 초대된 듯 싱그러운 향기가 코끝을 맴돈다. 50ml 10만9천원.

4 엘리 사브의 르 퍼퓸 인 화이트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 엘리 사브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순백의 신부에게서 영감받은 향수. 시향지에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일러스트를 새겨 넣어 패션 브랜드의 유전자를 그대로 담아냈다. 50ml 13만5천원.

    에디터
    김보나
    포토그래퍼
    Cho Hee 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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