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애들일까 아닐까 존재감이 묘연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당돌하고 거침없는 요즘 애들에게 적잖게 충격받을 때쯤 기성세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겁이 없어서 실패가 두렵지 않고, 그렇기에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나이. 그들이 부럽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접 만났다. 소위 잘 나간다는‘ 요즘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들을 만나 몇 가지를 물었다. 직접 만나보니 더 아름답다. 그 어리고 풋풋한 젊음이. 그리고 현재를 대하는 명민한 태도가.
문보영
27세 | 시인 | @opendooropenit
2016년 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후 1년 만에 제36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이후 최단기간에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 되었다. 작년에 첫 시집 <책기둥>이 세상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