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의 피부는 더 좋을까?
채식주의자(Vegan)의 얼굴에서 나는 광채는 굳은 신념과 케일 샐러드 때문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채식주의자, 특히 고기는 물론이고 달걀, 유제품도 먹지 않는 비건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걱정 마시길, 그들이 먼저 말할 테니. 아니, 굳이 그들이 말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가 알려줄 것이다. 오랫동안 피부과 의사들은 채식을 고집하는 비건들의 건강한 피부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해왔다. 그리고 과학이 마침내 그것을 밝혀냈다. “보통 사람들의 호르몬성 여드름의 비율이 매우 높아졌어요.” 마이애미의 피부과 의사인 S. 만줄라 제가소시(S. Manjula Jegasothy)의 말이다. “이건 모두 육류를 통해 섭취한 것입니다. 가축이 먹거나 그들에게 주입되는 호르몬들로부터요.” 유기농이 아닌 햄버거와 치킨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피지선을 자극하게 된다. 결국 모두가 싫어하는 뾰루지와 화농성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물론 몇몇의 비건은 감자튀김과 오레오만으로 연명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비건들은 평균적인 서양 식단에 비해 더 신선한 음식,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지 않는가, 땅에서 캐거나 나무에서 딴 형형색색의 음식을 먹는다. 이들이 먹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가 잡티를 없애거나 예방하는 데 더 좋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최근의 한 연구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빨강, 주황, 노랑을 떠올려보자)가 풍부한 식단이 백인 여성의 피부를 노란빛을 띠게 해 보다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비건의 피부가 광이 나는 이유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기 때문만은 아니다. 피부과 의사들에 따르면 유제품은 특히 피부에 치명적이다. “젖소가 새끼의 성장을 위해 분비한 젖에는 호르몬이 매우 많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피부과 의사인 윌리엄 댄비(William Danby)는 심지어 소젖을 “여드름을 만드는 완벽한 자연 음식”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만약 여드름 때문에 고민한다면 우유를 블랙리스트에 올려도 괜찮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이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고? 파푸아뉴기니와 파라과이의 원주민들은 전통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저지방의 채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이들 공동체 안에서 누구도 뾰루지가 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단 한 명도. 믿기 힘들지라도 말이다.
실제로 여드름을 유발하는 음식들
햄버거 어떤 사람들은 저품질의 붉은색 육류가 매우 산성이고(염증을 유발한다), 성장호르몬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항생제가 함유되었다고 믿는다.
치킨 스트립 비록 닭이 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았을지라도 그들 자체로 우리의 피부에 끔찍한 것을 만들어낸다.
아이스크림 여드름을 유발하는 설탕과 유제품이 그렇게나 들어가는데 물어 무엇하겠는가.
- 글
- 메이라브 데바시(Meirav Devash)
- 포토그래퍼
- Michele Sulc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