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일요일 오후
낡고 좁은 골목 사이로 햇살이 길게 드리운다. 도시는 그 긴 세월만큼이나 짙고 온화한 색을 품고 있고, 시간은 천천히 여유롭게 흘러간다. 따스한 가을 어느 날, 피렌체로 떠나온 여행.

(왼쪽부터) 준영이가 입은 벨벳 소재 미드리프 톱은 프리마돈나(Fleamadonna). 데님 소재 미니스커트는 더 쿠플스(The Kooples). 인조가죽 소재 토트백은 플레이노모어(Playnomore). 벨벳 소재 앵클 부츠는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Michael Michael Kors). 정선이가 입은 스웨터는 DKNY, 데님 소재 쇼츠는 리바이스(Levi’s). 소가죽 소재 벨트는 더 쿠플스. 스웨이드 소재 앵클 부츠는 바네사브루노(Vanessabruno).
“세월의 흔적이 담긴 피렌체의 거리를 생각하며 자연스러운 멋을 떠올렸어요. 햇빛이 쏟아지는 빛바랜 거리에서는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편안한 룩이 더 근사해 보일테니까요. 트렌치 코트, 니트, 플랫 슈즈 등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을 트렁크에 가득 담았어요.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위해 트렌디하면서도 활동적인 플레어 데님 팬츠와 룩에 힘을 실어주는 앵클 부츠도 잊지 않았죠.” – 모델 한경현

정선이가 입은 터틀넥 스웨터는 시스템. 울 소재 체크 팬츠는 럭키 슈에뜨(Lucky Chouette). 준영이가 입은 면 소재 체크 톱은 럭키 슈에뜨. 벨벳 소재 스커트는 올라 카일리(Orla Kiely).
“이 도시를 고스란히 즐기는 방법은 잠시 핸드폰의 지도 앱을 꺼두고 길을 잃는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에요. 예상치 못하게 마주하는 골목골목의 풍경이 피렌체의 진짜 속살을 느끼게 해줄 테니까요. 단, 뜨거운 한낮의 햇빛에 모발이 건조하고 부스스해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여행 파우치 속 좋은 샴푸는 필수죠. 건조해진 두피를 관리하고, 푸석한 모발에 영양을 주는 샴푸 챙기기, 이런 소소한 한 끗 차이가 여행에 활력을 더해요.” – 모델 최준영

해피바스의 오리지널 비어워시와 유자 비어워시. 정선이가 입은 터틀넥 스웨터는 바네사브루노. 데님 소재 쇼츠는 자라(Zara). 준영이가 입은 터틀넥 스웨터는 마쥬(Maje). 데님 소재 쇼츠는 리바이스.
“여행 파우치를 꾸릴 때, 얼굴 피부 관리에는 철저하지만 막상 보디 관리에는 방심하기 쉽죠. 특히 유럽은 석회수 물이라, 단 며칠만으로도 몸의 피부가 까칠해지곤 해요.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 샤워는 물론, 입욕제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보디 제품은 든든한 여행 파트너가 되죠.” – 모델 진정선

정선이가 입은 양가죽 소재 보머 점퍼는 렉토(Recto.). 데님 소재 팬츠는 노앙. 준영이가 입은 슬리브리스 톱은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 데님 소재 팬츠는 로우 클래식. 경현이가 입은 스웨터는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슬릿 장식의 데님 소재 팬츠는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
- 에디터
- 이미현, 이혜미
- 포토그래퍼
- Jang Duk Hwa
- 모델
- 최준영, 한경현, 진정선
- 헤어
- 안미연
- 메이크업
- 공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