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예감 <2>
숄더백은 몸을 가로질러 옆구리에 짧게 매고, 강아지보다 고양이 쪽이 트렌디하며, 최고의 소재는 벨벳이다. 다가오는 가을, 겨울 스타일을 멋지게 완성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액세서리 유행 키워드.
열린 가방
어떤 가방을 드느냐보다 어떻게 드느냐가 더 중요할 듯하다. 로에베와 디올은 가방의 지퍼와 잠금장치를 열어 형태에 재미를 주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뭐 아무려면 어때’라는 쿨한 자세의 정점! 물론 물건을 담는 기능적인 역할엔 문제없으니 걱정 말길.
반쪽 미학
한쪽에만 착용하는 ‘싱글 이어링’에 이어 알렉산더 왕과 스텔라 맥카트니, 멀버리, 타미 힐피거 등의 디자이너들은 마치 미완성처럼 보이는 반쪽짜리 주얼리를 선보였다. 반쪽짜리 초커, 맞물리지 않는 팔찌여도 이젠 당당하게 ‘이게 유행이에요’라고 말해도 좋다.
요염하게 화려하게
여자의 발에 해방을 가져다준 낮고 투박한 신발의 유행이 끝난 걸까? 앞코가 뾰족한 스틸레토 힐의 긴장이 다시금 여성의 섹시함을 불러들였다. 리본, 크리스털, 자카드, 비즈 장식을 한가득 단 요염한 걸음걸이는 스타일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고양이로소이다
가을을 평정할 동물은 고양이. 단순히 옷의 프린트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고양이 사랑이 끔찍한 샤넬의 칼 라거펠트는 브로치, 뱅글을 고양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고양이를 유행의 정점에 올린 건 이집트의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를 떠올리게 하는 목걸이를 선보인 로에베.
짧게 매세요
숄더백을 드는 새롭고 쿨한 기술이 발현되었다. 우선 스트랩을 짧게 하여 몸을 가로질러 옆구리에 바짝 붙여 매자. 그렇게 옆구리와 팔 사이에 가방을 끼워 드는 것이다. 가방 속 소지품을 찾을 때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하는 것이 함정이다.
최신기사
- 에디터
- 남지현
- 포토그래퍼
- Jung Min Woo, Lee Soo Kang, InDigital, James Cochane
- 어시스턴트
- 김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