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프라이빗 하우스 다섯 곳.
제주느긋
작은 바닷가 마을 대평리에 위치한 독채 펜션으로, 조부모님에서 부모님, 그리고 지금의 주인 부부까지 이어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집이다. 옛 추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부부의 취향을 온전히 녹여냈다. 6인에서 8인까지 수용 가능하며, 달빛동과 블랙동의 두 채로 이루어져 있다. 깔끔하고 산뜻한 인테리어, 널찍한 공간 활용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선인장, 시디 플레이어 등 곳곳에 배치한 작은 소품에서는 주인 부부의 세심함이 읽힌다. 가격 1박 40만원부터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난드르로 36번길 8 문의 www.jeju-slow.com
제주토끼
감귤 과수원 마을에 위치한 제주토끼는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에게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쉬어가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감귤농장 한복판에 위치한 이 숙소는 네 개의 더블룸과 한 개의 트리플룸, 조식을 위한 카페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마다 테라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오롯이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이곳은 내부와 외부 공간이 유리창 한 장으로만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껏 제주의 햇빛과 바람을 누릴 수 있다. 감귤 나무를 벗삼아 제주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가격 2인실 기준 1박 10만원부터 위치 서귀포시 법화로 70-2 주소 www.jejutokki.com
제주아일
제주의 오래된 농가주택과 돌창고를 리모델링해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 인테리어를 현대식으로 풀어낸 독채 펜션. 비양도가 보이는 금능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레 14길 코스와 접해 있다. 밖에서 보면 여느 제주 가옥 같은데 내부로 들어서면 거실과 침실, 부엌의 경계가 희미한 오픈 스튜디오 같은 구조 때문에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편. 4~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니 가족이나 친구 여럿과 방문해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완벽한 숙소가 될 듯. 뛰놀기 좋은 마당도 있다. 가격 1박 25만원부터 주소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58-3 문의 www.jejusuite.com
제주의 새 호텔,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처
히든클리프 호텔이 위치한 마을 ‘예래’는 여행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이곳은 중문 관광 단지에 위치한 생태계의 보고로, 한국반딧불이연구회가 지정한 제1호 반딧불이 보호지역이기도 하다. 180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신비로운 야생의 느낌을 풍긴다. 건물은 총 세 개의 윙 구조로 되어 있으며, 돌무늬와 결이 돋보이는 외벽, 억새밭이 펼쳐진 오름정원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주목할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피니티 풀로 지상에서 15m, 계곡에서 35m 떨어져 있어 숲 속에서 수영하는 듯한 황홀함을 선사한다. 여행의 마무리는 제주 유일의 록시땅 스파 ‘릴 스파 바이 록시땅’에서 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