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빛을 발하는 소재는 따로 있다. 여름 소재와 어울리는 아이템에 대한 면밀한 탐구로 불쾌지수는 낮추고 스타일 지수는 올리는 현명한 방법을 터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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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퍼 소재 모자는 18만5천원, 신저(Shinjeo). 소가죽과 라피아 소재 웨지힐 샌들은 29만8천원, 슈콤마보니(Suecommabonnie). 2 마 소재 모자는 4만5천원, 세컨플로어(Second Floor). 면과 라피아 소재 웨지힐 샌들은 23만9천원, 미넬리(Mineli). 3 라피아 소재 모자는 28만원, 헬렌 카민스키(Helen Kaminski). 리넨과 라피아 소재 플랫폼 슈즈는 70만원대,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ztman). 4 마 소재 모자는 11만5천원,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Bird by Juicy Couture). 바케타 가죽과 라피아 소재 웨지힐 샌들은 가격미정, 스튜어트 와이츠먼. 5 페이퍼 소재 모자는 5만8천원, 브론테 바이 플랫폼 플레이스(Bronte by Platform Place). 양가죽과 라피아 소재 웨지힐 슈즈는 33만5천원, DKNY. 6 마 소재 모자는 2만원대, H&M. 소가죽과 마 소재 웨지힐 슈즈는 17만원대, 어그(Ugg).

밀짚모자 아가씨
라피아, 스트로, 페이퍼, 파나마 등 식물성 소재를 꼬아 만든 소재는 더위를 1℃ 낮춰준다.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는 밀짚모자와 에스파드리유의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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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가죽과 라피아 소재 버킷백은 57만원, 헬렌 카민스키. 2 태슬 장식의 스트로 소재 토트백은 4만7천원, H&M. 3 라피아 소재 클러치백은 8만9천원, 자라. 4 라피아 소재 버킷백은 7만9천원, 아크로(Akro).

자연에서 온 가방
올여름은 밀짚 가방이 그 어느 여름보다 뜨겁게 유행 중. 특유의 부드러운 갈색 위에 이국적인 폼폼, 태슬 장식을 더하거나 무지갯빛 컬러를 입어 트렌디하게 거듭났다.

Check it!
스트로 모자, 라피아 모자와 파나마 모자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다른 소재와 다른 형태의 디자인을 일컫는다. 천연 자연 소재를 엮어서 만든 모자를 모두 스트로 햇, 즉 밀짚모자라고 일컫는다. 그 중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자라는 슈로의 잎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모자를 라피아, 남미 지역의 파나풀을 엮어서 만든 것을 파나마 모자라고 부르는 것. 손으로 직접 엮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중절모 형태의 천연 파나마 모자는 모양이 구겨지거나 접혀도 원래대로 다시 돌아오며 바람에도 잘 날아가지 않는다. 스트로 모자를 만드는 섬유는 이탈리아 밀, 야자나무, 섄텅 등을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살려 통기성이 좋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자연 밀짚 소재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서 내구성을 높인 종이,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습기에 취약한 천연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재 겉면에 방수 기능을 더한 ‘라이트 스트로’ 소재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