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타박 산책 코스
봄이 오면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쭉 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타박타박 산책 코스를 모았으니 여기가 바로 피크닉 매트를 깔 자리다.

베스트는 룰루레몬(Lululemon). 보디 슈트는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맥카트니(Adidas by Stella McCartney). 시계는 애플워치 스포츠(Apple Watch Sports). 운동화는 나이키(Nike).
●타박타박 산책 코스
COURSE 1 마음을 치유하는 효창동
효창공원역->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 공덕동 족발골목
효창공원은 독립운동가와 임시정부 열사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특유의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있다. 어느 것 하나 유난스럽지 않은 효창공원에 있으면 바쁜 생활 속 잊고 있던 마음의 여유를 찾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공원 내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더듬어볼 수 있다. 공원을 나와 20분 정도 걸으면 공덕 족발골목이 나온다. 술 한 잔에 이런저런 얘기를 곁들이면 이게 사는 거지 싶다.
COURSE 2 고즈넉한 사색의 삼청동
삼청공원-> 공원 내 숲 속 도서관-> 창덕궁-> 이화동-> 낙산공원 야경 벽화마을
숲이 울창한 삼청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숲 속 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2013년 오래된 매점을 헐고 개관한 이 건물은 최근 서울의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뽑혔다. 유리창에서 따스한 볕이 쏟아지니 한 권의 책과 함께 쉬어가기 좋다. 창덕궁은 꽃이 만발하는 봄에 그 매력이 배가되어 제일 예쁜 정원을 가진 궁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해가 지고 도시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낙산공원으로 향하자. 성곽 너머로 지지 않는 서울의 찬란한 밤이 한눈에 들어온다.
COURSE 3 아날로그 남산 산책길
한강진역->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남산 야외식물원-> 남산골 한옥마을 및 남산골 공원
한남동은 빠르게 변화하는 재미난 동네다. 그리고 그 중심에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가 있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언더스테이지와 1만 장 이상의 바이닐 컬렉션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음악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충전했다면 말랑해진 마음을 안고 남산으로 향하자. 야외식물원에서는 200종이 넘는 다양한 꽃과 식물을 동행 삼아 걸을 수 있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멋스럽게 재현한 전통가옥을 구경할 수 있다.
- 포토그래퍼
- Zo Se Yong, Courtesy of Visitkorea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