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리에선 한국의 미를 만날 수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국립 장식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불 수교 130주년 특별전 가 그것. 패션 , 공예, 그래픽 디자인 등 3개 분야의 전통,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감각적으로 큐레이팅했다. 특히 한국 패션전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설파해온 서영희 예술 감독이 총괄했으며 우리 옷 속에 깃든 오방색을 주제로 이영희, 김혜순, 김영석, 이혜순의 한복과 이상봉, 앙드레김, 진태옥, 준지 등 24명 디자이너의 의상을 전시한다. 전시는 2016년 1월 3일까지. 더불어 서영희가 디렉팅하고 임태희 공간 디자이너가 구성한 진태옥의 50주년 전시 를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DDP에서 만날 수 있다. 진태옥의 아카이브에서 발췌한 80여 벌의 의상이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듯하다. 지금은 바야흐로 한국의 패션이 무르익어 결실을 맺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