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에디터가 미리 만난 가을 <2>
무더위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패션계는 벌써 가을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한 달간 열린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을 돌아다니며 트렌드 레이더를 세운 패션 에디터의 생생한 리뷰.
6 프라다
#마카롱같아 #여자라서행복해요 파스텔 컬러, 크리스털 장식, 메리제인 슈즈 등 레트로와 모던을 아우르는 로맨티시즘을 보여준 프라다의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 마카롱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컬러의 드레스, 리본과 꽃 모양 브로치 등 여성스러움을 세련되게 풀어내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장기는 이번 시즌에도 발휘되었다.
7 휴고보스
#미니멀의정수 #블랙매니아 승마복에서 영감을 받은 휴고 보스. 휴고 보스의 강점인 테일러링 실루엣은 유지하되 어깨선을 부드럽게 만들어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의상을 완성했다. 날렵한 커팅이 돋보이는 간결한 드레스와 코트는 장만해두면 평생 두고두고 입을 수 있을 듯.
8 코치
#아메리칸프리덤 #시어링의향연 코치는 갱스터들에게 영감을 얻은 레터링 문구, 아메리칸 럭셔리를 의미하는 양털 소재를 적용해 와일드한 컬렉션을 제안했다. 성조기 모티브, 스티치 장식 등 웨스턴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노마드 록시크의 향연!
9 타사키
#자연을탐험하다 #내겐너무독특한주얼리 진주의 끝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브랜드, 타사키가 이번 시즌 초점을 달리했다. ‘큐리어시티(Curiosity)’라는 이름으로 화석, 해양생물, 곤충,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형태의 주얼리를 선보였다. 상어의 턱, 산호초, 사마귀가 진주를 만나 신비롭고 독특한 비주얼의 주얼리로 재탄생했다.
10 버버리 프로섬
#런던히피 #보헤미안랩소디 봄/여름 플리츠와 플라워 프린트가 가득했던 버버리의 쇼룸이 이번에는 보헤미안풍 드레스와 프린지 장식의 아우터로 채워졌다. 코트, 케이프, 가방, 부츠까지 프린지 장식을 입었으니 올가을,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버버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길.
11 에스카다
#드레스는역시에스까다 #발레리나처럼 에스카다, 에스카다 스포츠, 캡슐 컬렉션을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는 ‘무용’이었다.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 현대 무용의 활기찬 기운 등에서 영감받은 드라마틱함을 이브닝 드레스, 저지 니트, 벨티드 코트로 제안했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