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개조 프로젝트, "화장대를 부탁해" <2>
화장대는 폭발 직전이지만 정작 피부 고민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고민인 네 명의 의뢰인을 만났다.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을
고르고, 손 한번 안 대본 화장품 활용법까지 3인의 뷰티 전문가가 화장대 개조를 위한 해답을 찾았다.
CASE 3. 수분 부족과 번들거림이 동반된 피부
화장대 상태
좋아하는 브랜드의 2~3가지 라인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편. 기초 화장은 늘 사용하던 제품 위주로 재구매한다. 수분 공급용 제품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피부 타입과 고민
피부가 건조하다. 하지만 스킨케어 제품이 너무 가볍거나 혹은 수분 위주의 기초 화장품에 치중된 건 아닌지 고민이다. 요즘 들어 건조함이 더 심해져 화장이 잘 받지도 않는다.
SOLUTION
세 번째 의뢰인의 고민은 기초 화장 단계에 공들이며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지만 피부는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한 브랜드의 동일한 제품 라인을 사용하는 습관은 피부를 위해선 좋은 선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피부 변화에 따라 초반 효과만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문제! 이럴 땐 당장 사용하는 제품을 중단하고 새 제품을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보다는, 현재 보유한 제품 중 피부에 가장 잘 맞는 로션이나 에센스 정도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크림 제형에 변화를 주는 것도 대안이다. 현재는 말캉말캉한 젤리 같은 수분 크림을 마지막에 바르고 있는데, 피부 갈증이 심한 피부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젤 제형 수분크림은 산뜻하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수분기 많은 로션 정도의 잔여감만 남기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운 계절이더라도 피부가 쫀쫀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제형이 리치하고 쫀득한 크림을 사용해보길 권한다. 자외선 역시 피부 건조함을 심화시킬 수 있으니 보습 성분이 풍부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한다. 베이스 메이크업 방법도 변화가 필요하다. 건조하다고 해서 리퀴드 파운데이션만이 해답은 아니다. 촉촉한 텍스처의 베이스 제품을 먼저 바른 뒤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수분을 적당히 머금은 피부는 그만큼 파운데이션을 잘 받아들이고 지속력도 오래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휴지통에 양보하세요
매트한 제형의 쿠션 파운데이션 덧바르면 덧바를수록 피부 위에서 들뜨는 유분감이 느껴지는 쿠션 제품은 번들거림이 심한 피부에는 적당하지 않다.
CASE 4. 화장품 다이어트가 시급한 지성 피부
화장대 상태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이 넘쳐나고 화장대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필요한 제품만 남겨놓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한 상황.
피부 타입과 고민
속땅김이 심한 20대 초반의 지성 피부다. 최근엔 피부결이 거칠고 푸석한 게 고민이다. 묵은 각질이 쌓여서 그런 것 같아 스크럽 타입의 필링제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각질이 늘었다.
SOLUTION
중구난방으로 진열된 의뢰인의 화장대를 본 전문가 3인의 한결같은 조언은 화장대 앞에서는 냉정한 결단력을 발휘해 아까워서 못 버린 화장품, 그리고 언젠가는 쓸 거 같아 1년 이상 묵혀둔 화장품을 과감히 버리는 것. 그리고 화장품을 무작정 진열해놓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어지럽게 놓여 있으면 제품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유사 제품을 다시 구입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 중인 기초 화장품은 투명케이스나 빈 상자에 모아 분류하고, 아이섀도 팔레트 같은 납작한 메이크업 제품은 용도별로 세워서 보관하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립스틱은 전용 아크릴 홀더에 꽂고 자잘한 샘플은 투명한 비닐백에 따로 모아놓는 게 가장 깔끔하다. 구입한 날짜를 제품 용기 겉면에 써두고 개봉 후 1년이 넘은 제품은 과감하게 버릴 것. 피부 고민 해소를 위해서 우선 거칠고 푸석한 피부결 정돈과 보습 성분의 효과적인 침투를 위해 각질 정돈 기능이 있는 에센스 타입 토너를 추가한다. 피지와 결합된 각질은 피지 부위를 단단하게 덮어 수분 유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다. 자극적인 필링제 대신 피부 턴오버 주기를 조절하는 컨디셔닝 토너 사용을 추가한 뒤 현재 사용 중인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면 기름막이 수분을 튕겨내는 현상은 줄어들 수 있다.
휴지통에 양보하세요
미백용 토너 버리기 아깝다면 화장솜에 듬뿍 묻혀 몸에 바르는 것도 대안이다.
하이라이터와 CC크림 피부의 유분과 결합해 안색을 칙칙하게 할 수 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정유진
- 포토그래퍼
- 이정훈
- 도움말
- 서수진(더엘클리닉 대표원장), 박선미(정샘물 인스퍼레이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윤희(컬러즈 컨설팅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