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료, 어떻게 대할까?

오늘도 누군가는 이직을 하고, 새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새로운 후배나 동료, 또는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 우리 팀 ‘뉴 페이스’, 어떻게 대해야 할까?

동료에게 텃세는 금지
– 부서나 팀에 새로운 동료가 왔을 때, 이전 직장, 이직 사유 등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동료의 전 직장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경계하고 무시한다. 쓸데없는 선입견과 편견은 일단 내려놓자. 사람은 함께 일해보고 지내봐야 안다. 새 동료의 이전 직장이 어디든, 동료가 그곳에서 쌓은 그만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현재 팀의 업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 다른 게 텃세가 아니다. 기존 팀원들 간 친밀함 과시, 새로운 동료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한 핀잔, 기존 팀원들끼리만 공유하는 눈짓, 이 모든 게 새로운 동료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새로운 동료도 ‘텃세청정지역’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겠지만, 그렇다고 상처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뒤끝 있는 사람이라면 쌓아두었다가 나중에 어떤 방법으로든 풀어내는 경우가 있다. 조직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무기로 공격하지 말아라. 그것만큼 치사한 것도 없다.
– 새로운 동료가 빨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라. 동료가 적응을 빨리 할수록 기존 팀원들도 편해진다. 조직의 시스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동료에게 일일이 가르쳐주는 게 조금 귀찮고 수고스럽더라도 짜증 내지 말고 친절할 것. 동료가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같은 팀원들뿐이다. 당신도 언젠가 새로운 조직의 뉴페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당신의 후배를 구하라!

– 아직 사회생활의 때가 묻지 않은 후배는 여전히 ‘학생 마인드’를 탑재한 경우가 많다. 회사 분위기에 맞지 않은 원색의 짧은 스커트부터 깜찍한 이모티콘이 점철된 메일까지. 후배의 눈치 없는 행동에 처음부터 무안을 주기보다는, 미리 정보를 주고 분위기 파악을 할 수 있게 도와줘라. 솔선수범은 기본이다. 후배는 선배의 행동에서 배우기 마련이다. 후배가 잘못하면 후배뿐 아니라 팀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
– 새로 들어온 후배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일거수일투족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라는 게 아니다. 후배의 업무 역량과 장단점을 파악해서 빨리 제대로 된 일을 맡겨야 후배도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 업무의 납기와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한다. ‘알아서 대충 해’라고 하면 후배는 혼란스러워한다. 후배를 회사에 꼭 필요한 일꾼으로 키우는 것은 당신의 능력이기도 하다.
– 입사 한 달 정도가 지나면 후배는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게 적응하느라 심신이 극도로 지쳐 있을 것이다. 면담을 통해 후배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어주자. 업무에서 힘든 일이 무엇인지,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 무엇인지 등.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후배에게는 위로와 의지가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팀원들은 깨닫지 못한 조직의 문제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상사는 외롭다
– 상사라는 위치는 생각보다 고독하고 불안한 자리다. 특히 새로운 조직에 갓 부임한 상사라면 강철 멘탈이 아닌 이상 말할 것도 없이 외롭다. 점심시간이나 간식을 나누어 먹을 때 의식적으로라도 상사를 더 챙기려고 노력하자. 회식 자리에서도 동떨어진 섬마냥 두지 말아라. 어차피 앞으로 계속 모셔야 할 상사라면 미리 친해지는 게 좋다. 꼭 잘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지만 적응하느라 힘든 시기에 의지가 되는 팀원을 상사가 예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상사와의 대화를 어려워하지 말자. 새로운 조직에 온 상사와 팀원들이 처음부터 갈등 없이 화합하기란 쉽지 않다. 상사는 기존의 시스템에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팀원들은 가능하면 변화를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사에게 처음부터 벽을 세우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자. 상사와 조직과 팀의 사정, 그리고 업무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초기의 갈등을 최소화할 것. 간단한 티타임을 제안하는 것도 좋다.
– 변화를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동료나 후배와 달리 상사가 바뀌면 팀에 큰 변화가 찾아오기 마련. 익숙함을 버리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말고, 이 기회를 활용해 그동안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을 상사와 논의하라. 업무 상황의 어려움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상사와 함께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자.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이마루
    포토그래퍼
    심규보(Shim Kyu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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