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vs. 프랑스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낸 가게들.
1 꼼모아
프랑스 낭트의 요리학교를 수석 졸업한 후 루이쌍끄의 디저트를 책임졌던 김모아 셰프가 레스토랑의 문을 열었다. 작고 아늑한 공간은 프랑스 요리의 기본에 충실한 요리로 가득 차 있다. 프로방스풍의 홍합 요리, 강렬한 맛이 돋보이는 돼지고기 테린, 달팽이 요리와 오리 콩피 같은 대표적인 프랑스 요리부터 캐주얼하게 곁들일 수 있는 감자튀김까지 식사로도, 안주로도 손색없는 메뉴가 주를 이루니 와인을 잊지 말고 곁들일 것.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김모아 셰프의 장기인 잘 부풀어 오른 특제 바닐라 수플레를 다시 맛볼 수 있게 됐다는 거다. 그러니 디저트까지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배를 비우고 찾아야 한다.
가격 당근퓨레와 오렌지소스의 봉화오리다리 콩피 2만7천원, 바닐라 수플레 9천원 영업시간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26-10 문의 02-6217-5252
2 스코파 더 셰프
라보카와 그라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산티노 소르티노 셰프가 온전히 자신의 취향을 담은 레스토랑의 문을 열었다. 토스카나의 전채 요리와 피자, 파스타와 짝을 이루는 와인과 맥주가 있는 공간이다. 밀라노 출신인 셰프의 장기는 파스타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넓적한 피케리 파스타에 파마지노 치즈, 그리고 블랙 트러플 페스토 소스로 마무리한 메뉴를 비롯해 탈리아텔레, 트라케테 등 다양한 면을 활용한 갖가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제주산 흑돼지와 양양 맛조개 등 국내 식재료와 이탈리아 요리의 궁합을 보는 것도 묘미다. 스트롱 맨, 체리 봄브 등 섹시한 이름의 캐나다 생맥주를 주문하는 것도 잊지 말 것. 가장 좋은 것은 이 모든 요리와 술을 맛볼 수 있는 주방에 항상 소르티노 셰프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다.
가격 판나 타르투파토 파스타 2만3천원, 생맥주 1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23-53 문의 070-8828-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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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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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