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천국

싱가포르의 겨울은 따뜻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최고’라 불려 마땅하다. 쨍쨍한 햇볕과 변덕스러운 비에 울상 짓다가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 되면 테라스에 앉아‘ 맥주 한 잔 더’를 외쳤다. 어디를 가도 먹방과 쇼핑으로 가득한 싱가포르는 오직 여자, 여자를 위한 여행지다.

1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화려한 트리 쇼. 뒤쪽으로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가 보인다. 2 크리스탈 제이드의 완탕. 3 알록달록한 컵케이크는 마말레이드 팬트리 제품. 4 칠리 크랩 명소인 레드 하우스의 인기 메뉴, 시리얼 프라운. 5, 6 원더러스트 호텔의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월풀. 7 매년 12월, 센토사 해변은 주크 아웃을 즐기러 온 세계 각국의 클러버들로 가득 찬다.

1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화려한 트리 쇼. 뒤쪽으로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가 보인다. 2 크리스탈 제이드의 완탕. 3 알록달록한 컵케이크는 마말레이드 팬트리 제품. 4 칠리 크랩 명소인 레드 하우스의 인기 메뉴, 시리얼 프라운. 5, 6 원더러스트 호텔의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월풀. 7 매년 12월, 센토사 해변은 주크 아웃을 즐기러 온 세계 각국의 클러버들로 가득 찬다.

싱가포르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과는 또 다른 의미로 혹독하다. 오전 9면 호텔 침대에 누워 있는 게 불가능할 만큼 쨍쨍한 햇살, 비라도 쏟아지면 축축한 공기가 햇볕과 함께 피부에 감겼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지하철 입구가 쇼핑몰과 빌딩 사이를 촘촘히 연결하고, 어딜 가나 에어컨이 ‘빵빵’한 이 나라에서는 결국 카디건을 꺼내 걸치게 될 테니까. 게다가 덥다고 해도 겨울은 겨울이다. 겨울이 아닌 싱가포르는 이보다 더 덥다! 어찌 보면 겨울은 싱가포르를 여행하기에 최고의 계절인 셈.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화려한 장식과 겨울이면 찾아오는 갖가지 축제가 열리는 거리 분위기는 여행객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다. 쇼퍼홀릭이 아니라도 누구나 사랑에 빠질 법한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의 쇼핑몰과 백화점의 갖가지 디스플레이, 강변을 따라 붉은빛 전구를 몸에 감은 ‘클라크 키(Clarke Quay)’의 나무들.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슈퍼 트리쇼까지! 세계 최고의 디제이와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싱가포르를 찾는 계절도 이때다. 매년 12월, 센토사 비치에서 이틀 동안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인 ‘주크아웃(Zouk Out)’은 싱가포르 겨울의 열기를 상징한다. 한겨울, 해변의 모래를 밟으며 새벽까지 디제잉에 맞춰 몸을 흔드는 페스티벌이라니. 페스티벌에 오는 모두가 대부분 슬리퍼를 신고, 핫팬츠에 브라톱이 기본일 정도로 노출 수위도 높다. 올해는 어보브 앤 비욘드, 스티브 아오키, 스티브 안젤로와 스킬렉스 등이 이틀 동안 센토사 해변의 밤을 달궜다.

싱가포르가 궁금해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바다 하나만 건너면 바로 말레이시아고 베트남, 태국과도 가까워 동남아로 구분되지만 비행기로 6시간 소요되는 거리인 호주와도 꽤 가깝다. 호주 스타일의 브런치 레스토랑이나 카페, 브랜드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본래 싱가포르는 너무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환영받지 못한 땅이었다. 지금은 540만 명이 살고 있지만 19세기 초반만 해도 인구 150명에 불과했을 정도. 하지만 19세기, 영국군에 의해 말라카 해협의 요충지로 떠오르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당시 영국인들은 이 땅에 농작물을 심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이런 도전이 실패에 그치고, 제대로 된 식수조차 확보하지 못한 싱가포르는 영국군이 떠난 이후 형성된 말레이시아 연방에서도 결국 소외돼 1965년, 독립 아닌 독립을 하게 된다.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며 2011년 고문장관 자리를 사임하기 전까지 반 세기 동안 국정에 참여한 리콴유가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일은 유명하다. 여당이 50년 넘게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외부에서 보기엔 정당 정치가 부재하는, 독재국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노인이든, 장애가 있든 싱가포르 국민이라면 완전 고용을 보장하고 주류세와 자동차세, 담배세는 과도하게 부과하는 등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정책들도 있다. 세상에 껌을 판매하지 않는 나라라니! 하지만 버림받은 땅을 경제적, 정치적으로 꾸준히 성장시킨 여당에 대한 싱가포르 국민의 신뢰도는 매우 높다. 세대 차가 있긴 하지만 ‘잘하니까 계속 한다’는 믿음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경직된 것은 아닐까 겁먹지는 말길. 서구 문화에 익숙한 싱가포르의 공기는 자유롭다. 이는 인종과 종교가 모두 뒤섞인 싱가포르 문화에서도 기인한다. 중국인, 말레이시아인뿐 아니라 인도, 일본, 호주와 미국, 유러피언과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뒤섞여 사는 곳 또한 싱가포르니까. ‘부기스(Boogis)’에는 인도 사람들,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에는 백인, 클라크 키에는 일본인이 주로 거주하며 아랍 스트리트, 차이나 타운, 리틀 인디아 등, 문화적 특성에 따른 거리가 또 별개로 존재하는 식이다. 물론 대다수를 이루는 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북경어(Mandarin)와 독특한 억양이 섞여 ‘싱글리시(Singlish)’라고 불리는 영어를 사용한다.

싱가포르를 ‘여자들을 위한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문화가 뒤섞여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딤섬 전문 브랜드인 크리스탈 제이드, 육포로 유명한 비첸향, TWG 티와 육포 가루를 올린 빵으로 인기를 끈 브레드 토크 등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들도 모두 싱가포르에서 시작됐다. 바싹 구운 빵에 카야 잼을 발라 먹는 카야 토스트와 매콤달콤한 소스가 거부할 수 없는 맛의 칠리 크랩은 싱가포르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다. 19세기에 문을 연,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인 ‘래플스 호텔(Raffles Hotel)’ 의 ‘롱 바(Long Bar)’에서 즐기는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 식민지 시절 문화가 남은 하이 티(High Tea)와 펍 문화, 훌륭한 호주식 브런치, 그리고 어딜 가도 수준 높은 커피와 카페 문화까지. 가장 좋은 것은 이 모든 것이 쇼핑몰이나 특정 거리에 모여 있다는 것! 호텔 건물에 배를 올린 듯한 형상의 마리나 베이 샌즈, 유니버설스튜디오로 유명한 센토사 섬 같은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싱가포르의 전 부인 줄 알았다면 이제는 그 생각을 던져버릴 때다. 싱가포르의 골목골목은 겹겹이 쌓인 맛 좋은 디저트처럼 여자들을 위한 것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 여자라면 누구나 사랑할, 싱가포르의 거리로 나섰다.

1 하 지 레인의 경쾌한 풍경. 좁은 골목길, 숍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2 로컬 디자이너 제품을 판매하는 키퍼스. 3 싱가포리안도 무민을 사랑한다. 스트레인지레츠 에서 발견한 무민 마트로 슈카. 4 카페 한쪽을 캠프처럼 연출한 뎀시 힐 하우스. 5 타옹 바루에 자리한 우즈 인 더 북스. 동화책 전문서점이다. 6 싱가포르의 심장, 보태닉 가든. 7 토털 뷰티숍, 엠포리엄 하우스. 8 안쪽의 테라스가 근사한 PS 카페 프티.

하 지 레인의 경쾌한 풍경. 좁은 골목길, 숍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2 로컬 디자이너 제품을 판매하는 키퍼스. 3 싱가포리안도 무민을 사랑한다. 스트레인지레츠 에서 발견한 무민 마트로 슈카. 4 카페 한쪽을 캠프처럼 연출한 뎀시 힐 하우스. 5 타옹 바루에 자리한 우즈 인 더 북스. 동화책 전문서점이다. 6 싱가포르의 심장, 보태닉 가든. 7 토털 뷰티숍, 엠포리엄 하우스. 8 안쪽의 테라스가 근사한 PS 카페 프티.

타옹 바루에서 브런치
싱가포르의 오래된 공공주택 밀집지역 ‘타옹 바루(Taong Bharu)’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거리로 변모 중이다. 2011년, 호주의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커피숍 ‘커피 포티 핸즈(Coffee 40 Hands)’와 차이나 타운에 있던 독립 서점 ‘북스 액추얼리(Books Actually)’의 오픈은 그 기점이었다. 드레스 숍보다는 서점과 라이프스타일 숍이 대부분인데,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함께 차린 ‘스트레인지레츠(Strangelets)’는 귀여운 식기나 장식에 관심이 많다면 꼭 들러야 한다. 호주 스타일 스크램블드에그와 건강 주스를 선보이는 브런치 레스토랑 ‘오픈 도어 폴리시(Open Door Policy)’는 타옹 바루의 브런치 명소. 따뜻한 베이커리로 한 끼를 시작한다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스트리 셰프 곤트란 쉐리에와 싱가포르의 다이닝 그룹이 함께 연 ‘타옹 바루 베이커리’나 컵케이크 전문점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a)’로 향할 것. 특히 타옹 바루 베이커리의 크루아상은 싱가포르 최고로 꼽힌다. 싱가포르의 부티크 카페 체인인 PS 카페도 타옹 바루에 ‘PS 카페 프티(PS Cafe Petit)’를 열었다. 파리의 브라세리를 떠오르게 하는 검은색 외관과 안에 숨어 있는 테라스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본디 주택 밀집 지역인 만큼 로컬들이 가는 저렴한 식당이 곳곳에 숨어 있고, 슈퍼마켓인 타옹 바루 마켓이 있다는 것도 이 거리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넓고 한적한 주택가 거리를 거닐며, 한가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타옹 바루의 가장 큰 매력!

하지 레인에서 쇼핑하기
많은 가이드북이 ‘하지 레인(Haji Lane)’을 싱가포르의 가로수길이라고 설명하지만 본디 2층 규모의 아담한 숍 하우스들이 모여 있던 거리는 규모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예전의 홍대 주차장 거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하지 레인은 술탄 모스크와 아랍 향수, 옷 등을 판매하는 아랍 스트리트 뒤편의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알록달록한 외관의 작은 건물이 늘어선 300m 길이의 좁은 골목에, 패션 부티크 숍, 카페, 라이프스타일 숍 등이 몇 년 전부터 하나 둘 들어오면서 지금과 같은 쇼핑 스트리트로 변신한 것. 유니클로, 자라 H&M, 톱숍 같은 스파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없는 게 없는 싱가포르이지만 브랜드 제품이 아닌 패션 용품을 쇼핑하고 싶다면 하지 레인을 찾으면 된다. 옷과 홈데코 소품, 가방, 보석을 함께 취급하는 가게가 가장 많고, 자전거 용품 전문점, 구제옷 전문점 등 구성도 다양하다. 옷 가격대는 대부분 50~100싱가포르 달러(약 4만5천원~9만원)로 국내 보세 옷가게와 비슷한 편. 단, 옷을 구입할 때는 한국에서 수입한 제품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뎀시 힐의 핫 스팟
과거 영국군의 훈련 장소이자 그 가족들의 거주지였던 ‘뎀시 힐(Dempsey Hill)’은 지금도 싱가포르 최고의 부촌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최대의 공원이자, 과거 영국 식물학자들의 활발한 연구 결과로 다양한 수종을 확보하고 있는 ‘보태닉 가든(Botanic Garden)’이 있는 곳도 이곳. 뜨거운 싱가포르의 햇살을 피해, 나무 그늘 사이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싱가포르 최대의 녹지대다. 

영국 사람들이 남기고 간 건물의 흔적은 현재 레스토랑과 카페로 거듭났다. 군부대 막사로 쓰이던 커다란 건물을 개조한 ‘뎀시 힐 하우스’가 대표적인 예. 하얀 건물의 내부를 넓게 터서 만든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는 싱가포르의 애프터눈 티인 하이 티도 맛볼 수 있다. 뎀시 힐 하우스와 같은 건물에 이어지는 ‘뷰티 엠포리엄(Beauty Emporium)’은 뷰티 제품 마니아라면 환호성을 지를 만한 곳이다.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일본과 뉴욕, 북유럽의 천연 성분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스파와 헤어 스타일링, 네일, 페디큐어까지 받을 수 있는 만능 뷰티 숍이다. 뎀시 힐 하우스 맞은편 테라스 카페 자리에는 지난가을, 일본의 유명 디저트 전문점인 ‘앙리 샤르펜티에(Henri Charpentier)’가 새로이 문을 열었다. 프랑스 디저트를 일본식으로 변주한, 50년 넘는 역사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호주의 고급 식료품점인 ‘존스 더 그로서(J ones the Grocer)’의 첫 번째 아시아 지점이 있는 곳도 바로 뎀시 힐이다. 훈남 바리스타들이 내리는 향긋한 커피 향과 쾌적한 환경을 즐기며 식료품 쇼핑을 즐기길 영! 국군이 다니던 교회를 개조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화이트 래빗’은 로맨틱한 식사를 원한다면 완벽한 곳이다. 

뎀시 힐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승마장과 골프 코스가 근방에 자리한 ‘터프 클럽 로드(Turf Club Road)’에 새로이 문을 연 ‘파사벨라(PasarBella)’는 최근 국내 백화점마다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고메이 마켓과 닮았다. 치즈, 와인, 부티크 맥주, 베이커리, 잼 등의 식료품과 식기와 커트럴리, 앞치마, 장난감 등 풍요로운 식생활을 위한 모든 것을 판매하며 푸드 코트도 수준 높다.

차이나 타운, 미식 거리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싱가포르 최대의 불교 사원, 불아사가 있는 차이나 타운에 왔다면 호커 센터에 도전해보길!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 코트를 호커 센터라고 부르는데, 먹자 골목을 새 단장한 차이나 타운의 호커 센터, 차이나 타운 푸드 스트리트는 깔끔한 분위기에서 면요리, 치킨 라이스 등 싱가포르의 소울 푸드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싱가포르의 힙스터들은 차이나 타운의 메인 로드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유럽풍의 펍과 타파스 바가 모여 있는 ‘클럽 스트리트(Club Street)’, 그리고 20세기 초반 아르데코풍의 로비가 인상적인 덕스턴 호텔을 중심으로 카페와 바, 서점, 베이커리 숍이 들어서고 있는 ‘덕스턴 로드(Duxton Road)’가 차이나 타운을 찾은 힙스터들이 향하는 곳이다. 프랑스의 인기 스테이크집인 ‘랑트르코트(L’Entrecote Restaurant)’와 싱가포르 최고의 파인 다이닝으로 꼽히는 ‘앙드레(Andre)’도 차이나 타운 근방에 있다.

쇼핑 천국

싱가포르는 몰과 백화점의 천국이다. 그 많은 싱가포르 몰 중에서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당신을 위한 쇼핑몰을 골랐다.

1 밀레니아 워크(Millenia Walk) 쇼핑몰의 성지인 오차드 로드가 아닌 마리나 베이 근방에 자리한 쇼핑몰로 마리나 스퀘어와도 연결된다. 디저트 숍과 리빙 숍 리스트가 훌륭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빈티지 의류에 관심이 많다면 1층의 빈티지 의상 전문점 ‘데자 부 빈티지(Deja Vu Vintage)’를 체크할 것. 웨스 앤더슨 영화에 나올 법한 빈티지 드레스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2 아이온 오차드(Ion Ochard) 2010년 오픈한 오차드 로드 최대의 쇼핑몰로 400개의 매장을 자랑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까지 숍이 들어서 있는데 지상은 명품 브랜드들이, 지하에는 푸드 스트리트와 캐주얼한 뷰티,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 지하 1층의 대형 세포라 매장은 뷰티 마니아들의 성지! 로컬들에게 비첸향보다 더 사랑받는 육포 브랜드, 림치관의 분점도 이곳에 있다.

3 래플스 시티(Raffles City) 지하철 시티홀역과 연결되어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크기는 크지 않지만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아그네스 B, 톱숍, 브룩스 브라더스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를 갖췄다.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다면 지하 1층을 반드시 방문할 것. 페이퍼 마켓, 모노요노 같은 문구 매장, 대형 CD 전문점인 ‘That CD Shop’이 자리해 있으니까. 싱가포르의 인기 국숫집인 ‘남남 누들바(Nam Nam Noodle Bar)’, 그리고 대형 애완동물 용품 판매점인 ‘펫 러버스 센터(Pet Lover’s Center)’도 만날 수 있다.
4 플라자 싱가푸라(Plaza Singapura) 화려하지는 않지만 문구용품과 로컬 브랜드 숍, 그리고 저렴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9층 규모의 쇼핑몰이다. 오차드 로드에서 조금 떨어진 ‘도비거트(Dhoby Ghaut)’ 역과 이어진다. 홍콩의 미슐랭 딤섬 맛집인 ‘팀호완(Tim Ho Wan)’ 매장도 플라자 싱가푸라 1층에 있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이마루
    Photography
    문미화(Moon Mi Hwa)
    취재 협조
    싱가포르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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