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VS. 핀란드
이케아에서 시작된 북유럽 열풍이 뷰티 업계에도 불고 있다. 아이슬란드와 핀란드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바이오이펙트와 루메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1 바이오이펙트
아이슬란드에서 탄생한 바이오이펙트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생을 촉진하는 활성 단백질인 식물성 EGF를 주성분으로 하는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이다. 식물성 EGF는 사람 피부에서 추출한 EGF 유전자를 보리씨앗에 주입해 기름진 토양과 깨끗한 지하수가 공급되는 그린하우스에서 재배해 추출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다. 고농축시킨 식물성 EGF 성분을 담은 데이 크림과 세럼이 대표 제품이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고 여름에도 기온이 20℃ 이하로 유지돼요. 하지만 날씨가 수시로 바뀌고 차갑고 강한 바람 때문에 피부가 민감해지기 쉽죠.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극이 적은 식물성 화장품을 선호해요. 한편 화산 활동이 아직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곳이 많아 온천이 발달한 덕분에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온천욕이 일상화되어 있어요.”
– 시그리뒤르 헤르들레이프스도티르(아이슬란드 생명공학 연구원)
2 루메네
1948년 제약회사로 출발한 루메네는 북극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식물에서 얻은 원료에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브랜드다. 유럽 최북단에서 자라는 가문비나무를 비롯해 산자나무 열매, 클라우드 베리 추출물, 미네랄이 풍부한 북극 샘물 등이 주원료다. 비타민C와 E 함량이 높아 비타민 나무라 불리는 산자나무 열매 추출물을 함유해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세럼 오일과 나이트 크림이 대표 제품이다.
“일년 중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암흑이 계속되는 흑야가 반복되고 혹독한 추위가 엄습하는 열악한 기후 조건 탓에 핀란드 여성들의 피부 관리는 자외선 차단과 보습, 노화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여러 단계의 제품을 바르기보다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제품 한두 가지만 바르는 게 일반적이죠. 세럼과 크림을 바르고, 필요하면 오일을 더하는 식으로요.”
– 니나 쿠르키넨(핀란드 패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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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 포토그래퍼
- 이정훈